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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말 반가운 비였지요. 도시에 사는 우리들이야 언제라도 수도물이 좔좔 쏟아지니 가뭄을 실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농사 짓는 사람들은 다르지요. TV가 보여주는, 바싹 말라서 쩍쩍 갈라진 저수지 바닥은 가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타들어가는 논이나 밭에 물을 대야 하는 농민들로서는 그야말로 가슴도 타들어갔을 겁니다.  이번에 제법 많이 내린 것 같은데도 중부 지방은 아직도 강수량이 모자란다고 하네요. 흠뻑 쏟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댐이나 저수지를 더 지으려고 하면 '환경보호'를 내세워 반대하는 사람들이 꽤 많지요? 물부족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들의 반대에 밀려 우물쭈물하는 무능한 정부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몇십년 동안 국내에는 이렇다 할 댐을 하나도 짓지 않았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장마철에 집중되는 강수량을 댐에 저장해서 두고두고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활용해야 하는 처지인데 말입니다.

 

 이번 7월달 화수회는 11일(수)입니다. 장소는 효자왕족발(734-7601)로 정했습니다. 시간은 전과 같이 오후 6시입니다. 우리들이 일찍 먹고, 일찍 자리를 비워줘야 한창 열심히 일하는 월급쟁이들에게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폰서는 권정현입니다.

 

 지난 6월에는 통인동 용금옥에서 11명이 만났습니다. 권정현, 유원, 박기안, 허영환, 박정범, 송인경, 이영일, 정신모, 정장우, 정학철, 정병호 등입니다. 별 볼 일 없는 鄭씨들이 많았네요. 스폰서를 맡은 박기안은 고급 프랑스 와인까지 갖고 와서 술꾼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용금옥의 한 사장은 도미 찜을 스페셜로 내놓았는데, 하도 커서  일단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습니다. 물론 맛도 기가 막혔습니다. 해가 길어져서 실컷 마시고 나와도 날이 훤했습니다.

 내주 수요일 왕족발집에서 뵙겠습니다.  정 신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