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조회 수 1939 추천 수 0 댓글 0
  오늘 투표 하셨습니까? 저는 아침 일찍 정병호와 6호선 독바위역에서 만나 사모바위까지 갔다 왔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내린 뒤 부근 주상복합 빌딩에 들러 블루클럽이라는 싸구려 체인 이발소에서 6천원을 주고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2층에 있는 한의원에 들러  1천5백원을 주고 침을 맞고(3주 전 쯤 화분을 들다 허리를 삐끗한 탓에)  투표를 했지요. 이 정도면 한 일이 아주 많은 날이지요.

6월의 화수회는 9일(수) 18시 재동골(766-1035)입니다. 스폰서는 송인경이 맡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달엔 재동골에 모두 6명이 모였지요. 이영일, 박정범, 권정현, 정병호, 정학철, 정신모 등입니다.

스폰서를 맡은 정학철이 뜻밖에도  21년산 발렌타인을 갖고 나왔습니다. 지난 달에도 이영일이 똑같은 21년산을 갖고 왔었지요. 게다가 정학철은 막걸리 취향이라 본인이 가져온 양주는 거들떠 보지도 않더군요.  나머지 선수들이 오붓하게 나눠 마셨지요.  늘그막에 고급 술로 호강한 셈이지요.

한창 주흥이 오를 무렵  저 멀리 아프리카에 있는 허영환이 어김없이 전화를 걸어 점검하더군요.  취기가 제법 오른 정신모가  최근 총동창회 산우회가 베풀었던 백두대간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지요. 59회에선 허영환과 정신모가 초청받았는데, 정신모 혼자 참석해서 서운했다는 얘기였지요. 그리고 준비하는 후배들이 50회대가 앉은 헤드테이블엔 30년산 발렌타인을, 나머지 테이블엔 21년산을 갖다 놓았다는 얘기였지요.  

  화수회에 참석하는 멤버가 두 달 연속 5명, 6명입니다.  건강이 나빠진 것인지, 바쁜 일들이 생겨서인지 궁금합니다. 6월9일 만나요.   정 신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