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2010.11.16 11:16

12월 화수회는 1일!!!

조회 수 1790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십니까? 올 한 해도 다 지나가는군요. 연초엔 저마다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었겠지만 연말이 되면 후회하는 사례가 많지요. 세상 사는 게 뜻대로 되는 게 많지 않으니까요.

올해의 마지막 화수회는 12월의 첫째 수요일인 1일로 정했습니다. 오후 6시 효자왕족발집(734-7601)입니다.  동허 허영환 동문이 조만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듣고 동허가 참석할 수 있도록 가급적 날자를 앞당긴 것입니다.

지난 11월10일 효자왕족발집에서 열린 화수회에는 무려 13명이 참석함으로써 근래 보기 드문 성황을 이뤘습니다. 족발 맛이 괜찮다는 소문이 많은 분들에게 퍼진 덕분이지요.  명정수, 김현진, 우재형, 송인경, 권정현, 정학철, 허영환, 박정범, 정신모, 안건일, 정병호, 이영일, 장영조 등입니다. 10월 말에 과년한 따님을 시집보낸 권정현이 스폰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이 집에 참석한 회원들은 모두들 족발 맛에 감탄했습니다. 다음 달 스폰서를 맡게 된 안건일 동문조차 장소를 그의 단골인 대련으로  하려다가 이 곳으로 바꾸었을 정도이니까요.

일부 참석자들이 앞으로 폭탄주는 아예 없냐며 아쉬움을 표하기에 '국민의 뜻에 따라" 소폭을 몇 잔 돌렸습니다.  반폭으로 제조하다 보니 마시기가 훨씬 수월했지요. 소화기 계통에 이상이 있는 장영조를 빼고는 모두 한 잔 이상씩 마셨습니다. 역시 그 맛은 여전하더군요.

모임이 끝난 뒤 몇몇이 사상 최초로 야간에 개방한 경복궁을 돌아봤습니다. 조명의 효과라는 게 대단하더군요. 대낮에 볼 때는 그저그렇던 건물과 풍경들이 아주 다르게 보였습니다.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고 은은하게 서 있는 건물과 풍경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허영환, 권정현, 우재형, 안건일, 정신모 등 5명의 눈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나중에 우재형이 실종되는 사고가 생겼지만 호사를 누렸습니다 . 함께 하지 못한 분들한테 미안할 정도입니다.

12월1일 효자 왕족발에서 만나요.    정 신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