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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왔습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에 따라 꽃 피는 순서가 있더군요.  햇볕을 잘 받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다릅니다.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개나리는 사나흘 전부터 곳곳마다 만개했습니다. 개나리는 피는 순서에서 지역차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교동 주택가 어느 공원 옆 단독주택의 목련은 엊그제 활짝 만개해 이미 꽃잎이 떨어지고 있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의 목련은 아직까지 봉오리가 터지지도 않았답니다. 며칠 있으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개하겠지요.

 

 4월의 화수회는 13일 오후 6시입니다.  어제 10여명이 팔당역과 운길산역 사이 폐쇄된 철길을 걸으며  떠들다가 장소를 대련(2265-5349)으로 정했습니다.  옛 삼일빌딩 서쪽입니다. 삼일빌딩 네거리를 동쪽으로 건너서 1백m 쯤 가면 대련이란 간판이 보입니다. 이 업소의 청계천 건너 편 쪽으로는 현대적 감각의 멋진 빌딩이 올라가는 중입니다. 재개발 사업의 일환이지요.  4월의 스폰서는 이영일 동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왕족발집에서 만난 지난 3월 모임에는 10명이 모였습니다. 정학철, 정병호, 권정현, 이영일, 정신모, 양건진, 송인경, 윤창기, 명정수, 오세영 등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아주 썰렁한 날씨였음을 감안하면 제법 많이 참석한 셈이지요. 오세영은 이 날 새문안교회 저녁 예배에 부인이 대표로 기도를 맡게 돼 있다며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 그야말로 국제 신사에 해당하는 매너라고 봐야지요. 이 날의 스폰서는 정신모가 맡았습니다.

 

 술잔이 한 순배  돌아갈 즈음 투르크메니스탄에 나가있는 허영환이 국제전화를 걸어와 즐겁게들 마시라는 덕담을 해 주었습니다.  그 먼 곳에 있는 친구와  이렇게 적절한 시간에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니....문명의 발달을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여전히 신기한 일입니다. 

 

 59회 홈페이지를 개편한 이후 글쓰는 환경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활자를 원하는만큼 키울 수 있으니까 너무 편리합니다.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이겠지요.  오는 13일 뵙겠습니다.  정 신모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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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순 2011.04.07 14:31

    이항이 사는 아파트의 목련은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해서 아직 소식이 없는 것입니다.

    아침 저녁 드나들며 자주 만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