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조회 수 1502 추천 수 0 댓글 1

  과연 계절의 여왕답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여러 종류의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군요. 해마다 겪는 일인데도 자연의 조화가 새삼 신비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번 달에는 모처럼 재동골(766-1035)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11일(수) 오후 6시입니다. 스폰서는 정학철 동문이 맡습니다.  좋은 계절에 만나 건강한 소재로 담소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지난 달에는 청계천 옆 대련에서 모였지요. 안건일, 송인경, 박인순, 박정범, 오세영, 정학철, 이영일, 권정현, 정병호, 정신모 등 10명이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안건일, 정병호, 오세영, 정신모 등 4명은 이 날 오후 3시 남산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만나 남산순환도로를 왕복하고 대련으로 갔습니다.  박기안과 이상억도 같이 걸었는데 각각 다른 일이 있어 화수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날 남산에는 거의 피지 않았더군요. 양지 바른 곳에서나 겨우 꽃봉오리가 열릴 듯 말 듯 한 정도였지요.  그런데 여의도의 벚꽃은 그야말로 만개했거든요.(여의도 주민 정병호의 증언)  이 정도면 같은 서울이라도 기후 차이가 상당한 거지요?  서울에서 60년을 살면서도 이처럼 간단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가요?

 

 이 날 마신 술은 안건일이 미리 대련에 갖다 맡겨놓은 산수유주였습니다. 얼마 전 산수유 축제를 하는 경기도 어느 지방에 놀러갔다가 사 왔다는군요. 산수유는 남자에게 좋다고 하는 물건입니다. 제법 큰 유리병에 든 걸 몇 번이나 우려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원액에 소주를 조금 섞었지만 나중에는 산수유 열매만 남은 유리병에 소주를 두어병씩 넣고 여러차례 흔들어서 몇번이나 우렸는지 잘 모를 정도로 알뜰하게 산수유 성분을 뽑아냈습니다.  

 

 효과를 봤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날 맛있게 마신 것만으로도 효과는 있는 거지요.  이처럼 좋은 술을 화수회에 선물한 안건일 동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날 스폰서를 맡은 이영일 동문에게도 감사드립니다. 

 

5월 화수회는 재동골에서 순대 먹는 날입니다.    정 신모 올림.

 

  • 허영환 2011.05.04 19:32

    정신모 회장,

     

    매달 화수회 모임 시간에 맞춰 안부 전화라도 하는 것이 즐거움이었는데 지난 달에는 아테네에서

     

    돌아 오는 시간이라 전화를 하지 못했고 이 번 달 5월11일에도 비자 갱신차 출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을 시간이라 

     

    안부 전화를 하지 못할 것 같아  화수회 여러분에게 댓글란을 통하여 미리 안부를 전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허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