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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事奔走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별 볼 일 없이 세월이 빨리 흐르는 탓에 화수회 모임을 알리는 공지가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내일 모레 11일(수) 재동초등학교 정문 앞 재동골(766-1035)에서 저녁 6시에 뵙겠습니다. 젊은 사람들 기준으로는 빼빼로 데이입니다.

요즘은 해가 짧아져 이미 어두워진 시각이므로 한 잔 걸치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시간이 남는 분은 더 일찍 오셔도 괜찮습니다. 이번에는 김용진 동문이 스폰서를 맡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달 모임엔 저 멀리 아프리카 루안다에서 날아온 허영환이 참석해 스폰서를 했습니다. 허영환이가 온다는 소식에 무려 15명이 참석했습니다. 양건진, 이영일, 허영환, 김현진, 김종범, 송인경, 정학철, 정신모, 안건일, 최황, 권정현, 김용진, 안록영, 정병호, 정장우 등입니다. 올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인 것 같습니다.

허영환이 17년짜리 발랜타인을 갖고 와 스트레이트로 한잔씩 마시고 나중에 폭탄을 한방씩 돌리려고 했는데, 참석인원이 많다보니 스트레이트로 다 마셔버렸습니다. 그래서 소폭이 돌았는데, 나중에 보니 무려 석잔이나 됐습니다. 모두들 제법 취해다는 얘기이지요.  

4명이 앉은 테이블에서도 서로 대화 내용이 다를 정도로 왁자지껄 떠들며 즐겁게 마셨습니다. 재동골에서 만드는 메뉴는 다 시켜봤는데,  역시 순대와 만두, 머릿고기 뿐이더군요.

허영환은 화수회 스폰서를 하고 10월 하순에 다시 아프리카로 날아가 지금도 계속 재미있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말께 또 휴가를 얻어 귀국한다고 하더군요. 멀기는 하지만 썩 괜찮은 직장입니다.

내일모레 많이들 참석하셔서 우정을 도탑게 하시기  바랍니다.  정 신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