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회, 영원히 간다!

by 无兀 posted Feb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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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회, 영원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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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1. @일산 만석장. 왼쪽부터 풍온 신송윤, 조형석, 중산 박현수, 문계 안경덕, 일정 백언빈, 무올 유근원, 장영국, 충헌 이삼재)


조형석이 KAIST 교수직을 끝내고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하면서

우리 일산회에 나왔다. 넉달 전 작년 11월부터다.

신송윤이 우리 모임을 소개했단다.

졸업 후 처음인가, 반갑기 그지없다.

함께하는 데 마음 편하고,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멀리서 전철로 와서, 함께 호수공원 걷고 저녁에 함께 자리한다.

일산회 단톡방 게시글.댓글 다는 데에도 성실하다.


회장 장영국이 올겨울 북반구 이상한파 속에 선교여행 차 일주일간 시베리아엘 다녀왔다.

영하 40도를 뛰어넘는 추위에도 어디 몸 한 구석 얼거나 부서진 데 없이 멀쩡히 돌아왔다.

러시아 술 워트카(보드카) 한 병을 일산벗 앞 선물로 들고...

브랜드는 DANZKA. 덴마크 사람 소유, 독일 소재 공장 제조, 러시아 술.

40도, 100dl(데시리터).

21세기 디자인의 멋쟁이 알미늄 통에 담겼다.(사진에서 장영국 바로 앞에 놓여 있다.) 

Whole Grain으로 빚었다. 

그래선가, 여늬 워트카와 달리 살짝 구수한 맛이 돈다. 일품이다.

  

작년에 아주 귀국한 몽골잡이 안경덕의 부인마저 내년에 몽골생활을 접는단다.

부인 철수하기 전, 금년 6월 몽골 관광을 원하는 벗들에게 안경덕이 마지막 멋진 안내를 해 주겠단다. 

(원하시는 59는 빨리 안경덕에게 신청하세요. 자리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삼재가 부인 간병 강릉생활을 틈내서 잠깐 모임에 참석했다.

그 성의가 눈물나게 고맙다.

새(鳥) 사진 전문가로써, 그곳 강(川)을 찾는 철새들을 좀 찍었단다.


유근원이 오랜만에 얼굴을 디밀었다.

척추수술 뒤끝에 아직 걷기에는 끼지 못하고, 저녁자리에만 때때로.  


저녁 전 호수공원 걷기에는 백언빈 장영국 박현수 조형석 이성구 등 5인이 함께했는데,

이성구가 저녁자리까지는 잇지 못했다.


정학철은 다른 모임에서 "낮술에 떨어져", 그만 회장에게 "'참석 예정'을 번복"하는 사죄를 청했다.

이런 일이 잦아선가, 한국의 카토(Cato) 장영국 회장에게서 "常習赦罪罪"를 선고받았다.


이태일은 비즈니스 모임, 홍국선은 병원 때문에 결석.

박정수는 허리를 언제나 회복해 모임에서 다시 보게 될까?   


일산회는 언제나 즐겁다.

모임은 짧지만,

영원히 거듭하리라, 영원히...  


2019.2.12. 무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