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4일, 5일 일박이일 일정으로 전북에 위치한 덕유산(1614m)을 오른다. 그래도 나보다는 젊은 회원들이라 뒤쳐지지 않기 위하여 산행2주전 2번 준비산행을 하였다.
북한산의 백운대와 관악산의 연주대로~~~
사실 덕유산은 눈꽃산행이 좋아 그간 3번 모두 겨울에 올랐고 봄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시 신록이 우거져 부드러우면서도 힘찬 자연모습을 보니 마음도 평화로워진다.
산행코스는 영각사매표소(경남함양군)—남덕유산(1507m)—월성재—삿갓봉대피소(1410m,일박휴식) — 무룡산(1492m)—동엽령(1320m)—백암봉(1503m)—중봉(1594m)—덕유산정상(향적봉, 1614m)—설천봉—곤도라이용, 하산(전북, 무주군)하였다.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산의 느낌도 모두 다르다. 이번 덕유산은 그 높이가 상당한데도, 길게 이어진 능선을 걸으며 어머니의 가슴에 안기는 포근한 느낌을 수시로 갖었다. 지리산의 여유있고 장대한 능선 코스가 원숙한 조각가가 빚어놓은 숙명의 작품인 듯 하고, 젊은 힘이 넘쳐나는 설악산은 산악인 이라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듯 하다.
이번 늦봄, 신록이 젊음을 뽐낼 적의 종주산행은 살아서 건강한 발을 갖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너무 고마운 시간이었다. 오는 가을에도 덕유의 단풍능선을 즐기고 싶다.
경남함양군, 영각사입구 들머리
2015년 1월24일 남덕유산 눈산행
이번 덕유산행중에 많은 봄꽃이 관찰되었으나 꽃이름은 알 길이 없었으나 "모야모"라는 프로그램으로 꽃이름을 알 수 있었다.
아래 꽃이름은 큰앵초
산딸나무
1250m 고지에 위치한 삿갓재대피소에서 일박
삿갓재대피소 내부(담요2장)
정향나무
정상인근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
나무함박꽃(산목련)
정병호와 2009년 2월 덕유산정상, 향적봉
향적봉입구, 백련사(전북 무주군출발)
이번산행 최종목적지, 덕유산 향적봉
설천봉, Skier들 곤도라이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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