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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옥우문화행사, 湖巖미술관에 가다


옥우 문화꾼들이 용인땅 꽃숲 속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春信의 때이런가,

주차공간이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전세버스 세우기가 빡빡하다.



4월 7일, 벚꽃은 아직 일주일쯤 이른 때,

먼저 핀 梅花가 절정을 막 지났지만

그 淸淨한 향기를 아직도 한껏 뿜어낸다.


놓아 기르는 공작들이

이곳이 마치 仙界인 양 

방문객의 정신을 아늑히 이끈다. 

  

미술관 앞 정원 喜園을

호암은 이렇게 仙園으로 꾸몄다.

그의 휘하의 정원 설계와 가꾸기는 정말 일품이다. 

삼성 그룹 기르기와 꼭 닮은 듯하다.


다보탑을 원작처럼 베껴 세웠고,

지광국사 현묘탑도 그랬다.

여기저기서 수집된 석조 진품들도 

희원의 식구로 손색없다.

석축, 정원수, 정자, 못, 중문들도 볼꺼리다. 


호암의 우리 문화재에 대한 탁월한 안목은

그의 수집품을 볼 때마다

보는 이의 마음과 정신을 숙연하게 만든다.

호암의 정교 고아한 심미안,

가히 그 자체가 국보급이다.   

나라 문화재 수집의 두 거인, 澗松 그리고 湖巖이 있어

지금의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호암미술관은 지금 "세 가지 보배-한국의 불교미술" 특별전 중이다.

작년 8월 리움에서 보았던 "세밀가귀"의

우리 불교미술판이라 하겠다.

상설전시 작품인 불교조각, 목가구, 도자기, 서예 작품들도

호암의 예리한 심미안의 범위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


전시공간이 작아

보는 이의 가이없는 관람욕을 채워 주지 못하는 게 恨이랄까,

특별전 해설자가   

핵심을 벗어나 해설하는 게 작은 아쉬움.


우천 정병호가 사진 찍느라 많이 고생했다.

행사의 흐름에서 빠져나와 찍어야 하지만

흐름을 놓쳐서는 좋은 장면을 얻지 못하니

보통의 주의력으론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옥우 24분과 짝 12분이 함께 했다.

손욱이 혼자서, 오수익 유원이 부인을 대동해서 처음으로 참가했다.  

반갑기가 구름낀 날 반짝이는 별을 만난 듯하다.


행사 장면장면:

https://youtu.be/cMTYnp2MB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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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 왼쪽부터) 박영충, 허영환, 정학철, 이한륭, 정신모, 안건일, 유근원, 김대진, 안영윤

                      한기호 부인, 한기호, 최상민, 오수익, 백언빈, 김진무, 유원, 오윤경, 손욱

                                                                                  정승철, 이민우, 안경덕, 안상원

홍국선 부인, 최상민 부인, 정병호 부인, 유근원 부인, 안영윤 부인, 정신모 부인, 정승철 부인

                                                            이한륭 부인, 오수익 부인, 유원 부인, 백언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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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해 있던 손욱 박사가 버스에서 막 내린 일행을 반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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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부인이 首陽梅를 배경으로 부군과 한 컷 찍은 뒤, 담 위에 앉아 있는 공작을 찍고 있다.

수양매를 여기서 난생 처음 봤다. 이 수양매는 樹形마저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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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때의 삼층석탑. 상륜부가 없어진 게 아쉽다. 안정된 조형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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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국사 현묘탑 복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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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다보탑 복각품. 사자상 네 마리를 모두 제자리에 갖춰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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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가 훤칠한 키에 꽤 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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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 신묘명 삼존볼. 국보 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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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 관음보살 입상. 보물 9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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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 보살삼존상. 국보 1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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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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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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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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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드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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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장소인 좋구먼 이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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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8.

동창회장    이한륭

문화부회장 안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