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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14:28

Kailash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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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카일라스 山

 
접기입력 : 2015.02.16 03:05

 
조용헌
산 중의 산이 수미산(須彌山)이다. 보통 카일라스(Kailas)산 이라고 부른다. 티베트 서쪽 히말라야산맥에 자리 잡고 있는데, 카일라스는 산스크리트어로 '수정(水晶)'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높이는 6656m인데 온통 바위산이다.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티베트 본교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떠받드는 성산이다.

왜 카일라스를 산 중의 산이라고 떠받드는가? 기운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기운이 강해야 사람에게 에너지를 주고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카일라스에 가면 세상 근심을 털어내고 다시 거듭나는 듯한 체험을 한다고 한다. 카일라스는 생긴 모습도 특이하다. 산 전체가 하나의 통바위로 되어 있다. 7000m 가까운 높이의 산이 온통 하나의 통바위로 되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여러 개로 나누어진 봉우리보다는 산 전체가 하나의 봉우리도 되어 있으면 비례해서 그만큼 에너지가 강하다.

카일라스라는 이름처럼 바위 속에 진짜 '수정'이 가득 차 있다고 하면 보통 화강암보다 훨씬 기운이 강하면서 맑을 것이다. 멀리서 보면 카일라스는 남자의 생식기처럼 보인다. 그래서 '시바링감'이라고 부른다. 양의 기운이 가득 차 있다. 양의 에너지가 강하면 음의 에너지도 자동적으로 달라붙게 돼 있다. 플러스가 있으면 마이너스도 같이 간다. 카일라스 주변 허공에는 음의 에너지인 '샥티요니'도 역시 가득 차 있다고 히말라야의 도사들은 말한다. 샥티요니는 우주의 모성 에너지이자 우주의 자궁이라고도 지칭한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에서 빠져나온 영혼이 우주의 자궁인 샥티요니 속으로 들어간다고 히말라야 요기들은 믿는다. 사람이 죽어서 영혼이 샥티요니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은 대강 49일로 계산한다. 영혼에도 7개 차크라가 있고, 차크라 1개당 7회의 회전을 한다는 것이다. 회전을 하는 이유는 살아생전의 죄(業)를 씻어내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간을 저장하기 위해서이다. 총 49일이 소요된다. 영혼이 49일 동안 우주의 자궁 속에서 재정비(?)하는 작업이 끝나면 다시 인간의 자궁 속으로 들어온다. 대자궁(大子宮)에서 소자궁(小子宮)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카일라스는 가 볼 만한 산이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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