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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변덕을 부립니다.

엊그제까지도 화창하던 봄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최저 영상 1도, 낮에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겠다는 예보입니다.

북한산 정릉매표소 앞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썰렁합니다.


노병선 대원이 먼저 도착해서 북한산 안내도를 스마트폰에 열심히 담고 있습니다.

길음역에서 만나기로 한 本行 이동욱 대원은 지하철을 놓쳐 택시로 오겠다는 전갈입니다.

그래서 달랑 3명의 대원이 정릉매표소를 출발한 시각은 오전 8시 10분.

더 이상 참가 희망자자가 없어 바로 출발합니다.


정릉매표소~영취사~대성문~보국문~대동문~진달래능선~박을복자수박물관 코스를 택합니다.

정릉매표소에서 대성문까지는 가파른 3km 산길입니다.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나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대성문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가파른 산길을 열심히 걸어 올랐습니다.


날씨는 더욱 나빠집니다. 해가 가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대동문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찍고 간단히 간식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하산길입니다. 벗었던 속옷을 다시 끼어 입습니다.

하산길은 인산인해... 뒤늦게 소귀천계곡에서 올라오는 수 많은 등산객이 우리 길을 가로 막습니다.


박을복자수박물관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자리를 펴고 땅바닥에 앉았는데 이젠 테이블에 의자를 준비했습니다.

훨씬 편하고 좋은데 날씨가 추워 손이 시려울 정도입니다.

제일 높은 기수가 52회, 우리는 뒷방마님 신세입니다.


고참대접을 한다고 50대 기수들에게는 특별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회비도 받지 않습니다. 맛있게 얻어 먹고 선물까지 받아 왔으니 수고한 보상을 받은 셈인가요?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보내서 행복합니다.


◆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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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 약도입니다. 정릉매표소를 출발하여 영취사~대성문~보국문~대동문~진달래능선~박을복자수박물관에 도착하는 8 km의 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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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문으로 향하는 산길에 들어서니 커다란 돌탑이 우리를 반깁니다.

기온은 차갑지만 따뜻한 봄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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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사 뒷산에서 북한산 자락을 바라봅니다. 아직 나뭇잎은 제 모습을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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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문에서 대동문으로 향하는 북한산성길에서 백운대와 인수봉이 보이고, 멀리 도봉산 산줄기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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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 앞에서 인증샷을 했습니다. 달랑 3명입니다. 좌로부터 박인순, 이동욱, 노병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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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보국문 경유 대동문에 도착한 정신모대원이 외롭게 인증샷을 했습니다.

정릉매표소에 늦게 도착했으나 걸음이 빠른 정신모대원은 우리보다 일찍 도착해서 백운대 입구까지 다녀 왔답니다.

사전에 참석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아 정릉매표소에서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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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인수봉이 뒤로 보이는 곳에서 진달래와 함께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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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도 본행 이동욱과 함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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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을복자수박물관에 도착하여 최승은 원장과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물론 소주, 맥주가 빠질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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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을복자수박물관의 전경입니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는 박물관 앞 상좌입니다.

편한대로 그 자리에서 한 컷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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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의 운동실적입니다.

오전 8시 10분 정릉매표소를 출발하여 총 8 km를 평균속도 시속 1.8 km로 4시간 30분 주파하여 오후 12시 20분에               박을복자수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정시에 도착했으나 좋은 자리는 이미 먼저 도착한 사람들 차지였습니다. 


입구에서 명찰을 나누어 주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보다 높은 깃수는 잘 보이질 않고 70, 80, 90대 동문들 등

젊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다들 꾸벅 꾸벅 인사를 하는데 나이 먹은 실감이 났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집행부(69회)에서도 모든 초점을 자기들 중심으로 했습니다. 당연하지요!!!

우리들에게 Flash light를 비춰주지 않아서 약간 섭섭(?)했으나 뒷전에 앉아 느긋이 즐기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음 가을 산행까지 모두들 건강하게 다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때까지 우리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겠지요?

열심히 산에 다니며, 남에게 시키지 않고 내 스스로 일을 찾아하면서 부지런을 떨어 봅시다.

박을복자수박물관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얼굴을 때립니다.

                                                                                    2018년 4월 9일

                                                                                    옥우산우회 회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