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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妖艶한 산도 있더이다.

백산대학 제 91강은 강원도 영월의 九峰臺山에서 열렸다.

9명의 대원이 9개의 봉우리를 완주했다.

나머지대원은 제3봉 長生峰까지만으로 만족하고....

구봉대산(九峰臺山)은 법흥사 적멸보궁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며 9

개의 봉우리마다에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1봉 養以峰 2봉 兒以峰 3봉 長生峰 4봉官帶峰 5봉 大王峰 6봉 觀望峰 7봉 衰峰 8봉 北邙峰 9봉 輪廻峰

 

교대역에서 2시간 반을 조금 지나서 도착한 곳, 영월군 수주면 법흥사입구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몸풀기 체조후 산행길로 들어선다.

 

그런데 보통산이 아니다.벌거벗은 나무들,쭉쭉뻗은 소나무 숲,白雪과 푸른 소나무로 살짝 몸을 가린 봉우리의 바위들

자태가...그리고 잔설을 하얗게 머리에 인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들....꽁꽁 얼어붙은 게곡물까지도 맨살을 드러내며

요염한 자태로 다가온다.

생명이 없는 봉우리가, 찬바람속에 벌거벗은 나무들이 어찌 요염하겟습니까.

자연도 우리가 보는 눈에 따라 요염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런지.

 

잠시 자연과 인생을 비교해본다.

바람처럼 머물지 못하고 떠나갈 인생. 버려야 할 것을 짊어지고 끙끙대던 어리석음.

정작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버린 우매함. 누구를 탓하겠는가 .

 따지고 보면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음을 밖에서 찾으려고만 했던 탓인데.

 

 

좋은 벗들과 함께 산에 오를 수 잇다는 행복감....

9번만 더 오르면 백산대학을 졸업할 수있다는 만족감.....

산우회원 모두에게 이런 소중한 축복이 함께 할 수 잇기를 기대해 본다.

 

SAM_3107.JPG 구봉산.jpg SAM_3106.JPG SAM_3100.JPG SAM_3102.JPG SAM_3104.JPG SAM_3110.JPG SAM_311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