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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대 제96강...59산우회가 아니면 가볼수 없는산

 

닭이봉 산행중 명산 이한륭이 말한 명언올시다. 닭이봉에 딱 어울리는 명언이다.

닭이봉...지도상의 명칭은 鷄峰(1028미터)인데 정상이 닭의 벼슬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伏中의 산행이라 삼계탕은 아니라도 닭이름이 들어간 산을 고른 집행부의 고심이 담긴 이름인데...

이 닭이봉!!! 벼슬길 오르기만큼이나 험난하고 힘들다.

거기다 내려오는 길도 벼슬길 버리고 낙향하는 길만큼이나 가파르고 미끄럽고...

아무튼 이 나이에 벼슬길을 찾겠다는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지..산이 무슨 상관일까만,

안내표시판 하나없는 산행은 백산대 설립이후 처음이다

 

산행들머리인 마차령쉼터부터 헷갈리는 산행.....

처음은 망초꽃밭이 반갑게 맞아준다. 그런데 이게 함정....

왼쪽이 아닌 오른편을 택해 50여분을 잘못된 길을 헤멨으니...

 

새로운 길을 잡아 산행을 새로 시작하는데

7월의 햇살은 따갑지,고냉지 채소밭 가는 포장도로는 열기를 뿜어내지,....

드디어 고랭지 채소밭....망초꽃밭이 반갑게 마중오는데 이것 또한 덫이다.

꽃에 취햇는지 길이 아닌 길을 숨을 헐떡이며 르기를 40여분 곰봉이다.

여기서 명산이 유명한 “59산우회가 아니면 오기 어려운 산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시간은 벌써 오후 1시을 넘겼고 갈길은 아득하니 서둘닭이봉을 향하는데

능선길은 그야말로 룰루랄라 야생화는 여기저기서 손짓하고 바람은 볼간질이며 지나간다.

닭이봉 둘레길인 듯 상쾌한 능선길이다.

 

그런데 이것도 함정!!!

닭이봉까지 40여분은 여기를 왜 왔느냐싶게 험하고 가파르고,미끄럽고....

오후 2시경 드디어 닭이봉정상... 1028미터라는 표시판 하나만 덜렁하니 서있다.

그런데도 여기서 보는 굽이돌아 흐르는 동강는 멋들어지고, 988봉의 자태는 요염하기만하다.  

그런데 병산 최상민이 안보인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 한참이 흐른 후 도착한 병산!!! 벌써부터 기진맥진....

비팀으로 갈걸,후회해도 소용없다.

 

들머리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 덕택(?)으로 하산길988봉을 멀리하고 기탄마을로 가는 지름길을 택햇는데....

이것이 오늘 惡手의 하이라이트다. 이곳에서도 길을 찾지 못해 30여분헤메고...

찾은 길도 어찌나 가파르고,미끄럽고,험한지....

쥐도 만나고, 탈수증도 만나고 기진맥진도 만나고...유격훈련장도 이보다는 쉽지 싶을만큼.

 

 

비팀을 택한 여덟분 존경스럽다.

4시 늦어도 4시반이면 충붆히 도착하리라는 기대와 달리 6시경 기탄마을에 내려오니

비팀 어르신들 동강에 발가벗은 몸을 담그고 유유자적 낭만을 즐기는데.. 이렇게 부러울 수가......

비팀어르신들!!! 민물매운탕을 일찍 먹어 배가 고프니 통닭으로 요기하며 집행부를 압박(?) 영월에서 치킨과 소주를 배달(?)받아..

치킨집에서 지정한 곳으로 배달...버스에서 잔치잔치 벌리고 오후 10시30분 양재역에서 강의를 마친다.

 

오늘 강의에 참석해주신 열여덟분들 대단히 수고가 많으셧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오셔서 닭이봉을 완주하신 김종범부부!그리고 노병선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손님은

암을 이겨내고 기적을 만든 김일웅학우올시다. 김일웅! 파이팅이다.

       

 

그리고 어려운 산행길을 택한 행운으로 마음고생이 많았을 여범총무님!!! 정말 고맙습니다.

백산대학도 이제 네 번의 강의를 마치면 졸업하게 됩니다.

백산대학 끝까지 건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