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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산에 오른다는 건 거의 미친짓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70이 다된 나이에....

50년만의 영하 16도의 무서운 추위, 가평 수덕산(793미터)을 가기로 약속한 날이다.

약속시간은 오전 8시 45분 상봉역,지하철 1호선의 고장으로 9시가 넘어서야

5명(이원구,김해강,정신모,이한륭,정병호)...성원이 된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수덕산 산행 들머리인 가둘리마을....팬션이 즐비하다...에 도착하여

아이젠등 산행장비로 무장하고 산을 오르기시작.....

지난 화요일 내린 눈이 수북이 쎃인 길...사람의 흔적이 드물다. 더구나 오늘은 독채 전세다.

오른 길은 엄청난 된비알이다. 발이 미끄러 지기를 여러차례, 추우니 가만히 쉴 수도 없다.

정상까지는 2.8키로,가쁜 숨을 다스리며 오후 1시 정상에 우뚝선다.

지금쯤 기온은 영하 14도쯤 됨직힌데,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다스한 햇살을 보내주고,

바람도 낮잠을 자는지 조용하니...거기에 70이 다된 꼰대들의 樂이 겹치니"추위야 물럿거라"다

멀리 화악산 통신탑도 보이고,명지산인 듯 싶은 산자락도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오르기를 잘했다고 서로 칭찬이다.

도대리를 목적지로 하산을 하려는대...온누리가 눈으로 덮혀 길을 찾을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오던 길로 하산....오후 3시경 하산 완료 약 6키로의 산 길을 4시간에....

막걸리 한사발로 추위도 달래고...오후 5시경 서울행 전철에 몸을 맡긴다.

아무튼 대단한 꼰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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