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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5일(수) 옥우산우회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남한산성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음지에는 며칠 전 내린 눈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지만, 훈훈한 바람이 봄이 머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아침 10시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는 모두 9명의 옥우들이 완전무장하고 나타났습니다.


산성역을 나와 남한산성 진입도로 앞 버스 정류장까지 준비운동 겸 걷습니다.

시내버스로 옮겨 타고 남한산성 로타리까지 들어갑니다.

남한산성 행궁 앞에서 오늘 산행의 안전을 위해 준비운동을 합니다.


오늘 산행은 [남한산성 성곽길 따라 걷기]입니다.

성곽길은 모두 9km에 달하는 그리 짧지 않은 산길입니다.

더구나 음지에는 눈과 얼음이 발걸음을 더디게 합니다.


산행은 행궁 앞에서 출발하여 수어장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시계 방향으로 성곽길을 나섭니다. 

제일 먼저 서문→북문→동문→남문으로 도는 코스인데,

중간에 허리가 끊겨 대부분의 옥우들은 동문에서 로타리로 향하고 천곡 혼자만 남문까지 완주했습니다.


산행 후의 뒤풀이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로타리 빈대떡집에서 시원한 막걸리와 파전, 그리고 순대국, 순두부, 떡만두국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해는 서산으로 뉘엿 뉘엿 지는데 옥우들은 집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늘 참여한 옥우들은;

김대진, 김해강, 박인순, 백언빈, 이동욱, 이원구, 이태극, 정학철, 최상민 총 9명이며,

남한산성 성곽길 8.88 km를 총 4시간 25분을 걸었습니다.

1,814 kcal를 사용하였으며 총 운행시간 4시간 25분은 휴식시간 40분이 포함된 시간입니다.


오늘 사용 경비는

전임 회장에게서 회계 인수인계가 이루어 지지 않아서 당일 분만 정리하면;

회비 총 수입 20,000원/인 x 9인 = 180,000원

지출 식비 120,000원

차기 이월금 60,000원입니다.


사진과 함께 남한산성 성곽길을 뒤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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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 앞에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왼쪽부터 이동욱, 백언빈, 최상민, 이원구, 박인순, 김해강, 김대진, 정학철... 셔터는 이태극이 눌러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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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로 오르는 길입니다.


20170215-산우회(남한산성 성곽길) 005.jpg

음지여서 아직 눈이 녹지 않았습니다. 아직 아이젠을 착용하기 전이라 조심~ 조심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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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에 도착하여 '인증 샷'을 찍었습니다. 역시 백인 이태극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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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발을 하고 성 밖을 내다 보니 아직 안개가 걷히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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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가 '벌봉'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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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을 사진기를 수평으로 놓고 찍었습니다. 왜 성을 수직으로 쌓지 않고 비스듬히 쌓았느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비스듬히 쌓아서 'sliding'할 것 같다는 걱정과 산의 경사를 따라 쌓아 사람 키 높이를 맞추려고 했다는 뜨거운 논쟁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수직으로 쌓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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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군포터입니다. 일종의 초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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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쌓인 성곽길이 다정해 보입니다.  연인과 담소하며 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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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위에 쌓인 눈이 강설량이 많았음을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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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암문입니다. 일종의 비밀 통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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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이란 성을 낮게 쌓아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시설이랍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다른 성곽보다 낮게 쌓여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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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초소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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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의 모습입니다. 옹성도 적을 사방에서 공격하기 위해 만든 성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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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사로 내려가는 산길입니다. 장경사는 남한산성 축조 당시 동원 되었던 승려들의 숙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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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을 위해 뿌려졌던 인공설의 잔해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원상복구'를 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20170215-산우회(남한산성 성곽길) 038.jpg

송암정터로 오르는 길입니다. 앞에 보이는 바위가 있는 곳이 송암정터입니다.

송암정터를 지나면 동문이 나오고 바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 약 3km를 걸으면 남문이 나옵니다.

동문에서부터 남문까지는 산세가 험해서 대부분의 남한산성 탐방객들은 동문에서 자동차 도로를 따라 로타리로 갑니다.

우리 옥우 동지들도 동문에서 로타리로 빠져 나갔습니다.


오늘 하루도 옥우들과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없이 산행을 마쳐 다행입니다.


다음은 [성남누비길] 중에서 가장 호젓하고 조용한 '인능산길'을 걷겠습니다.

청계산의 명성에 가려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인능산길은 흙산으로 걷기 좋은 능선길입니다.

경사도 완만하고 원시림이 가득한 숲길입니다.


옥우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음 달에 만납시다.


                                                                                                            2017년 2월 15일

                                                                                                            분당골 야탑산채에서 천곡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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