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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한 여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주루루 흐르는 한 여름...

국지성 폭우가 한반도 허리를 맹타한 후 햇빛은 더욱 강렬합니다.

수해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에 땀을 흘리고, 우리는 청계산을 오르며 땀을 흘립니다.


이 더위에 몇 명이나 나오실까 궁금해 하며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으로 나갑니다.

모두 6명의 전사가 출정했습니다.

김대진, 김해강, 박인순, 이동욱, 이원구, 이태극입니다.

여범 이원구 옥우가 오랫만에 나왔습니다.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개찰구에는 그런대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대부분 노익장들입니다.

이 더위에 집을 나선 사람들은 그런대로 건강한 사람들입니다.

에어컨 바람 쐬며 집에 있는 노인들이 더 많겠지요?


원터골 들머리에서 해강선사의 구령에 맞추어 준비운동을 합니다.

이 더위에 준비운동은 필수입니다.

더운 날씨일수록 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오늘 코스를 결정합니다. 지난번과 대동소이하나 이번에는 청계골로 하산하잡니다.


몇 걸음 못가서 백인 이태극 옥우는 매봉을 찍고 오겠다며 길을 달리합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코스는 성에 차질 않습니다.

중간에 서로 연락하기로 하고는 잘 다녀 오라고 했습니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숲속을 걸었습니다.


청계골 입구로 내려오니 아스팔트 도로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이 후끈합니다.

땀을 더 흘릴 것이 없이 죄다 쏟아 냈으니 오히려 시원(?)합니다.

원터골로 돌아와 순대국집으로 들어갑니다.

모듬순대를 안주로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추깁니다.


◆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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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골 굴다리를 지나는데 제철 과일이 탐스럽습니다. 동네 할머니들의 정성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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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운동을 마치고 출발 직전 모두 모였습니다. 오늘도 백인 이태극이 셧터를 눌러 주었습니다.

여범 이원구 옥우가 오랫만에 얼굴을 보여 주었습니다. 건강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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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는 옥수가 넘칩니다. 지난달에는 바짝 말랐던 계곡입니다.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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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복중에 어린 싻들이 청계산을 오릅니다. 모두 씩씩하게 잘 걷습니다. 장차 이 나라를 걸머질 동량들입니다.

아무 탈 없이 무럭 무럭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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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골 쉼터(약수터)에서 잠시 쉰 다음 길을 재촉합니다. 이 쉼터에도 꼬마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향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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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꼬마들입니다. 전혀 지친 기색도 없이 잘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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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숲속으로 들어섰습니다. 울창항 숲길은  절로 콧노래가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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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마재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더위에 얼굴들이 벌겋게 달아 올랐습니다. 그래도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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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참가하는 김대진 옥우입니다. 오늘 참가자들 중에 가장 멀리서 달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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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도 한 컷! 오랫만에 나온 여범 이원구 옥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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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그만 연못(?)에서 세족(洗足)을 했습니다. 웃통을 벗고 목물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진에는 주인공들이 없습니다.

옛날 '백산대학' 시절 가리왕산 정상에서 웃통 벗고 찍을 때와 달리 이젠 볼품(?)이 없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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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이 한산합니다. 숲이라 시원한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만 요란합니다 물소리가 들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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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주말농원의 풍경입니다. 오늘은 주말이 아니라 농부들을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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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순대에 막걸리 한 잔으로 오늘 피로를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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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가한 옥우들입니다. 이번에는 식당 여종업원의 손을 빌렸습니다. 백인은 잠시 외출중입니다.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산에 오르고, 막걸리 마시며 웃고 떠들고 이렇게 인생은 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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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 중 운동관련 앱이 2개 있습니다. 이번에도 2개를 모두 작동시켰습니다.

서로 약간 다른 정보를 제공하지만 큰 숫자를 사용하면;

총 6.35KM를 3시간 16분(쉬는 시간 1시간 13분 포함) 동안 산속에서 놀다 왔습니다.

에너지는 총 1,334kcal를 사용했으며, 순대국과 막걸리가 몇 kcal인 줄은 모르겠습니다.


◆ 회계보고

            수   입 

                        지   출 

 항    목

금    액 

항    목 

금    액 

거래처 

지불방법 

    전기 이월금

        121,000

     회식비

       70,000

     칠돈가

      신용카드

    회  비

         72,000

   차기 이월금

     123,000

 

 

    수입 합계

        193,000

   지출 합계

     193,000

 

 

※ 수입내역(회비): 12,000원/인 * 6인 = 72,000원


◆ 차기 산행 안내


청계산 귀신이 되고자 했으니 청계산을 오릅니다.

그러나 다음에는 거리와 고도를 올리려고 합니다. 

멀리 국사봉을 거쳐 판교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고, 옥녀봉을 찍고 양재동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음 산행 예고 때 코스를 명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함께 동행해 주신 옥우님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2017년 7월 20일

                                                                                                       분당골 야탑산채에서 박인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