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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남산걷기 - 부부 동반 벚꽃 길 -

by 笑泉 posted Apr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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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오르니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제각기 꽃과 신록을 자랑하는 自然이 펼쳐진다.

해가 갈수록 농익어가는 풍치가 새삼 고맙다.


은근 슬쩍 드나들던 산책길의 찬 기운이

어느새 안녕을 告했나 보다


벚꽃이 만개한 둘레길엔 바람도 없는데

꽃 비가 후두둑 거린다.


꽃 잎이 흩날리는 사이 사이로

개나리가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게으름뱅이 진달래 철쭉도 바삐 일어나

벚꽃과 조화를 이룬다.


산새들도 장단 맞추듯

이리저리 활기차게 노닌다.


이름모를 풀 꽃들도

이제 기지개가 한창이다.


남산이 꽃 동산이고

꽃 동산이 바로 남산이다.


옛 어른들이 꿈꾸던 武陵桃源이 별것이냐?


오랜만에 만나서 꽃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저녁을 즐기다 보니


젊은 기운이 돋는 듯하다.

새삼 人生의 참 妙味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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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utube.com/watch?v=nJ2i6ar6rHI&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