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비
아침 이슬 같은 빗물로
만나
한번쯤 썰렁한 가슴
젖어 볼 줄도 알아야지
가을이 가기 전에
한번쯤은 . . . “
-(채희문- 가을레슨)-
가을 낙엽 그리고 단풍은 이미 끝 무렵이지만,
아름답게 채색한 남산에서
썰렁한 마음들이
부부동반으로 시인의 노래처럼
가슴 저린 낭만에 젖어본 하루였다.
四季가 다 아름다운 남산이지만
특히 깊어 가는 가을이 더 아름답다는
말 그대로 滿山 紅葉이다.
단풍 그리고 발 아래 바스락거리며 밟히는 낙엽
모든 것이 가히 신비롭다.
그야말로 알록달록 물감으로 마구 그린 듯한
아름다운 광경을 무딘 필설로 어찌 표현하리요
이 날의 사진들이 조금이나마 나타내 줄 뿐이지. . .
가을 숲 흥겨운 그림자들 속에
백발을 재촉하며 부질없이 흐르는 세월이
잠시 비껴간 하루였다.
"---
아, 가을이여!
낙엽이 쏟아지고
철새가 떠나며
슬픈 허전함이 가득한
계절일지라도
네게서 묻어오는 느낌은
온통 아름다운
것들뿐이네"
-(정유찬-"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남산걷기및 저녁식사(이태원 해밀턴 호텔 홀리차우) 모임:
오세영부부, 이한륭부부, 박기안부부, 최승은부부, 박영충부부,
정병호부부, 유의선부부, 이원구부부, 노병선부부, 최상민부부, 김대진
안건일촬영 (안건일 부인 저녁모임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