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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일 남산에서

by 笑泉 posted Sep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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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딱 좋은 오늘 오후였다.


무더위 때문에 포기하였던 정상으로 가는 길로


모처럼 발걸음을 내딛어 보았다. 약간 가파른 길을


오르면서 간간히 쉼터를 찾았지만 가벼운 몸과 마음이


한결 신선하다. 멀리 보현봉도 눈앞에 다가오듯이 보이고


시원한 바람도 간간히 불어오니 이젠 명실공히 초가을이다.


逸石의 생일 기념으로 한잔하는 자리에서


지나간 花洞시절의 개구장이 노릇을 화제에 올렸다.


오늘 생일을 맞은 逸石과 南山이 단연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리워할 젊음이 있었다는 것은 그 시절이,

과거에 행복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과 아직 남아있는 시간

사이에서 앞으로 다가올 나의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금의 시간을 먼 훗날 그리워하기 위해

난 지금의 나와 내 이웃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계절은 가도 다시 오지만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모든 시간들을 위해서...”


우리는 오늘 하루 보람차게 보낸 것이다.


양수리 수종사                

徐居正 (조선시대 문신)


가을이 오매 경치가 구슬퍼 지기 쉬운데


묵은 밤비가 아침까지 계속하니 물이 언덕을 치네


하계에서는 연기와 티끌을 피할 곳이 없건만


상방 누각은 하늘과 가지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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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愚泉, 안상원, 雄峰, 逸石, 一友, , 笑泉, 鳴山, 南山,  屛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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