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로 세상이 뒤숭숭하여
인적 드문 海邊이나 山寺 주변을 둘러보는 등
山과 河川을 맴도는 것이 일상사가 되었나 보다.
올해의 어수선함 속에서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봄날의 和暢 함도 없이
남산의 봄은 그냥 흘러간 모양이다.
남산에는 어느덧 여름이 무르익었다.
“ 우거진 숲 바람 부는 시원한 여름
높은 언덕 두 노인의 이야기는 끝이 없구나
흰 구름이 조금씩 오솔길을 가리 우는 것은
아마도 속세 사람 오는 것을 막으려 함인가 ”
清署茂林風月好 兩翁談屑落高寒
白雲故故沒行徑 要絶世人來此山
-沈周 (명나라의 문인화가)-
“남산의 행복 걷기”는 변함없는 반가움이라
시원한 녹음 속에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칠 줄 모르고
더위도 곁다리 끼지 않은 사이에
남산 둘레길은 우리를 반긴다.
아, 세상은
코로나로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지만
남산 둘레길에는
여전히 淸雅한 風致가 그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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