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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30일 남산

by 笑泉 posted Jul 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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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세상이 뒤숭숭하여

인적 드문 海邊이나 山寺 주변을 둘러보는 등

河川을 맴도는 것이 일상사가 되었나 보다.

올해의 어수선함 속에서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봄날의 和暢 함도 없이

남산의 봄은 그냥 흘러간 모양이다.

 

남산에는 어느덧 여름이 무르익었다.

우거진 숲 바람 부는 시원한 여름

높은 언덕 두 노인의 이야기는 끝이 없구나

흰 구름이 조금씩 오솔길을 가리 우는 것은

아마도 속세 사람 오는 것을 막으려 함인가

清署茂林風月好  兩翁談屑落高寒

白雲故故沒行徑   要絶世人來此山 

  -沈周 (명나라의 문인화가)- 

 

남산의 행복 걷기는 변함없는 반가움이라

시원한 녹음 속에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칠 줄 모르고

더위도 곁다리 끼지 않은 사이에

남산 둘레길은 우리를 반긴다.

 

, 세상은

코로나로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지만

남산 둘레길에는

여전히 淸雅風致가 그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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