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이 아름다운 것은
남산에 모이는 우리의 마음이
노상 즐겁기 때문일까?
남산은 사시사철
너무 아름답다.
공기도 신선하고
공해에 찌든 삶을
항상 맑게 씻어준다.
여러 해 못 보던
친우라도 들리면
더더욱 남산 산책 길은
빛이 나고 나뭇잎은 더 싱그럽게 느껴진다.
하늘은 맑고
산책길 옆을 흐르는 물소리는
청아한 10월이다.
곧 이어 만산홍엽이 화답하는
단풍의 계절이다.
(뉴욕에서 온 이섭장과 함께: 김대진, 송인경, 정병호, 이한륭, 백언빈, 안건일, 최상민, 박영충, 박기안, 이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