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과 태양의 미소가
정겨운 오후다.
화려했던 단풍도 다 사라지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여기저기
눈에 띄지만, 하늘이 높고
날씨가 청량한 걸 보니
겨울은 오지 않고 아직은 가을인가보다.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남부순환 둘레 길에 접어드는
즈음에 노을이 지며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좋은 핑계꺼리로 산책길을
단축하여 동국대 역으로 내려와
한잔하러 가는 길을 서둘렀다.
이렇게 재미있게 보낸 하루가
또 저물었다.
오늘의 참석자: 허영환, 최황, 최상민, 정병호, 이한륭, 유의선, 유원, 오세영, 안건일,
송인경, 백언빈, 박영충, 박기안, 김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