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그 꽃" (고은- "그 꽃")
비오는 날
남산을 걷는 情趣를 즐겨보지 못한 사람들은
淸凉함을 기필코 알리 없다.
너무 무덥던 여름을 보내고 이제 가을을
맞이하는 문턱에서
보슬비 소리없이 내리는
한 나절,
우리는 잠시나마 상큼한 청년시절을 되새겨 본 작은 幸福을 맛 보았다.
"솔내음 오솔길 따라 남산을 오르면
청아한 새들의 노랫소리 약숫물 졸졸
긴 세월 흘렀어도 남산은 예대로임을
풀포기 나무 그루의 모습에서 보았네
싱그러운 날의 바람 심신을 맑게하니
오늘도 휴식을 안겨주는 우리의 남산"
(이진호 - "남산에서")
(이한륭 촬영 - 정병호 유원 박영충 백언빈 김대진 송인경 최승은 박기안 안건일 최상민 - 허영환 윤석정 조병우는 저녁식사에 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