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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을 점령한 청익장들!!!

by 박인순 posted Nov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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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일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면 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젊은 것도 아닌 靑益將들이 남산케이블카 승차장에 꾸역 꾸역 모여든다.

큰 머슴 동허 허영환이 카톡으로 소집명령을 내리면 군소리없이 집합한다.

무엇이 이들을 이곳으로 모이게하는 힘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2013년 11월 12일(화) 모두 13명이 남산에 나타났고

서울에서 추어탕을 제일 잘한다는 '남도식당'으로 3명이 더 합세했다. 합이 16명이다. 

 

처음부터 점호에 참석한 자는;

김대진, 박기안, 박인순, 안건일, 유 원, 윤석훈, 이한륭, 정장우, 허영환 그리고 멀리 미국 Tacoma에서 연합장로교회 목사로

헌신하고 있는 라균용이 점호 참석하여 모두 10명이고,

농사 일에 바빠 뒤늦게 남산으로 합류한 백언빈, 정병호, 최상민 등 3명에,

'남도식당'으로 달려온 오세영, 이영일, 그리고 정홍익까지 합하면 모두 16명이다.

 

큰머슴 동허 허영환은 앞으로 서울에서 음식맛이 제일 좋은 집만 골라 청익장들을 모시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이번 정동극장 옆골목에 있는 '남도식당'도 서울에서 추어탕 제일 잘하기로 소문난 집이다.

예약도 받지 않고 술도 테일블당 소주 한 병이 전부다. 더 달라고 해도 주지 않는다.

얼른 먹고 일어나라는 주인의 묵시적인 압력이다.

 

소주 한 병 밖에 주지 않는다고 해서 주당들이 그냥 받아들일리 만무하다.

미리 근처 슈퍼에서 소주를 잔뜩 사 가지고 들어와서 테이블로 돌린다.

주인 여자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밖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는데......

아랑곳 하지 않는다. 다 마시고 나와서는 근처 '막걸리 바'를 또 기웃거린다. 해는 이미 저물어 사방이 깜깜한데......      

 

'만원의 행복'이여 영원하라!!!

                                                                                2013년 11월 14일

                                                                                분당골 야탑산채에서 천곡 박인순 올림

 

 

추신: 2013년 11월 5일 올렸던 사진과 글은 '원인 모를 이유'로 사라졌다.

       물론 원판 사진은 나의 PC에 잘 보관되어 있다. 이번에 몇 장만 올린다.

 

 

 

 

       IMG_6405.JPG

       정동극장 옆골목에 있는 '남도식당'의 정문. 음식 맛에 대한 예의로 들어갈 때 고개를 조금 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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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점호에 참석한 동지들 왼쪽부터 박인순, 정장우, 랴균용, 허영환, 윤석훈, 안건일, 박기안, 김대진, 유 원, 이한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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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좋다고 사진찍자는 동허의 제안에 지나는 행인에게 부탁했다. 노출이 너무 밝다. 교정하기 싫다.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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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일에 바쁜 농노 2명과 '마름' 백언빈이 도착했다. 왼쪽부터 정병호, 백언빈, 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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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휴식처에서 간식을 하고... 명산 이한륭이 제철 과일을 잔뜩 가지고 왔다. 고맙다. 감, 무우, 그리고 오늘 참석하지 못했지만

무올 유근원이 과자를 일정 백언빈편에 보내와서 맛있게 먹었다. 정이 철철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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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또다른 전망대에서...복장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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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식당'...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추어탕을 소주와 함께 먹었다.

안주도 없고 오직 추어탕 한 그릇 달랑...... 숨겨 가지고 들어 온 소주가 테이블 위에서 춤을 췄다.

 

IMG_6324.JPG 

2013년 11월 5일 남산에 나타난 청익장들이다.

왼쪽부터 권정현, 정장우, 윤석훈, 박기안, 허영환, 최승은, 안건일, 오세영, 이한륭, 유 원, 윤석정, 정병호, 최상민,

유근원, 유의선, 백언빈 (촬영 박인순) 등 모두 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