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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59회, LA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 찬조금 전달 기념행사 소식 

by 방지기 posted Jun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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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59회, LA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 찬조금 전달 기념행사 소식 

■京畿59회, 한국전 미군용사 기념비에 1만 3백 달러■
■동창회 6천여$, LA동문 4천3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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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에 거주하는 김교복 · 김종범 · 박태언 · 정예현 등 경기고59회 동문들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한국전쟁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에 1만 3백 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전달 행사는 기념비가 들어서는 오렌지 카운티 플러턴 시의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열렸으며 노명수 회장과 미군 재향군인회 소속 교포들도 참석했다.  

성금 아이디어는 LA동문들로부터 나왔다. 59동창회가 송금한, 無量壽 제품에 해당하는 1,001달러를 모두 기념비 사업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자 8명의 동문이 모두 3,285달러를 갹출해 보탰다. 박태언 1천 달러, 김윤성 · 김종범 각 5백 달러, 김교복 285달러, 권오인 · 장문석 · 정예현 · 홍기태 각 250달러 등이다. LA동문들은 이렇게 모은 4,286달러를 『경기고등학교 59회 동창회』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59동창회는 건립위원회 측이 성금전달식에서 59회장의 인사말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카톡방 이사회에 상정하여 동창회의 대처 방안을 의논한 끝에 대다수 이사들의 찬성으로 성금액을 1만 달러로 채우자는 결론을 내렸다. 홍국선 이사는 개인적으로 3백 달러를 기부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동포들 주도로 건립위원회가 구성되며 시작됐으며 지난 해 8월 플러턴 시와 함께 기공식을 가졌다. 준공날짜는 서울 수복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8일로 정했다. 별 5개의 조형물에 6·25전몰 미군장병 36,492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다. 
    
총 예산은 72만 달러이며 대한민국 정부도 올해 예산에 23만 6천 달러를 반영해 지원하기로 했다. 유명 인사로는 지난 3월 왕년의 스타 김지미가 2만 달러를, 5월에는 가수 인순이가 1천 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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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교복 동문(가운데 왼쪽)과 노명수 기념비건립위원회 회장(그 오른쪽)이 1만 3백 달러짜리 모형 수표를 맞들고 있다. 왼쪽부터 위원회 강석희 고문(전 어바인 시장), 김종범 · 정예현, 두 사람 건너 박태언 · 토니 박 서기(書記) · 해리스 자문위원(플러턴 시 재향군인회 회장· 전 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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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전 참전 미군용사의 기념비 건립 장소임을 알리는 안내판.  LA의 오렌지 카운티 플러턴 시 힐크레스트 공원에 있다. 

 

<59동창회장 인사말>

먼저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 노명수 위원장님과 박동우 사무총장님 등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커다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처럼 뜻깊은 자리에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71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이 불법 남침했을 때 저희 경기고등학교 59회 동창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을 마치고 두어 달 만에 피난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전 국토가 폐허가 됐고 대부분의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눈 앞에서 목숨을 잃는 게 일상이었고 굶어죽는 것도 예사였습니다. 살아남은 게 기적이었습니다. 그 끔찍하고 참혹했던 기억이 지금까지 생생합니다. 

유엔 결의에 따라 미국의 젊은이들이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수없이 많은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 북한과 중국의 공산군을 물리쳤습니다. 자유를 지켜낸 것입니다. 

경기59회 동창들이야말로 그 자유를 누렸습니다. 그 자유 위에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그 기적을 만들어내는 현장에서 경기59회들도 땀을 흘렸습니다. 최빈국을 선진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정치적 민주주의도 달성했습니다. 한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받는 나라에서 베푸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났을 때엔 상상조차 못했던 일입니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한국군을 도와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켰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방파제도 쌓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3년 7월 27일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연설에서 한국전쟁을 ‘승리한 전쟁’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1989년부터 동유럽 공산권이 무너졌고, 끝내 소련 연방도 해체되었습니다. 피로 맺어진 굳건한 한미동맹은, 김일성 3대 세습독재 치하에서 노예로 남아있는 수천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자유를 회복시킬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생각해 봅니다. 미국의 자유수호자들이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바치지 않았다면 이러한 성취가 가능했을까요? 절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 건립은 저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이 곳은 미국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서 한국이 6·25전쟁에서 승리하고 세계적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음 세대에 알리는 교육장이 돼 자유의 중요성과 그 고귀한 가치를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훌륭한 사업을 이끌어오신 노 회장님과 박 사무총장님, 그리고 많은 후원자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경기고59회 동창생들에게 동참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21년 6월 11일
경기고등학교 59회 동창회장  정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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