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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참석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어느 사이에 5월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잊었던 추억 속의 길을 찾아가듯, 늘 만나던 장소에 찾아갈 시간입니다.

매년 5월 9일에 갖던 모임을 올해는 일요일이 되어 5월 19일로 변경하였습니다. 목욕단장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 없는 모임이라 반갑기는 한데, 나오시는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해 같으면 한창 꽃이 만발하고, 생명의 환희로 가득차야 할  ‘아름다운 5월’ 이 왔음에도 어느 곳에서도 봄기운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와 이상저온현상, 천안함 피격 침몰사건, 일부 EU 국가들의 국가부도 위기 등 우울하고 충격적인 일들만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실감이 납니다.

그러나 이런 때 일수록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의연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겠지요. 그 어느 때보다도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왔던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랫만에 만나서, 주변정담도 나누고 막말도 실컷 쏟아 놓는  “스트레스 해소잔치”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사모님들 흉을 보더라도 일러바칠 기력도 없으실 터이니, 안심하고 마음 껏 떠들고 즐기는 시간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한 살을 더 먹었다는 나이의 무게를 느끼면서, “항상 부족하게 그리고 우직하게 (Stay Hungry, Stay Foolish)” 살아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하게 됩니다.

함께 만나서 우리들의 우정을 나눌 5월19일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2010.4.30
                                                                                           경기 제59회 동창회
                                                                                                   회장 최 경 원
  • 유준만 2010.04.29 23:51
    Stay hungry, stay foolish 는 Steve Jobs 가 2005년 Stanford 졸업식에서 인용한 말 같은데, 회장님 의역도 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같은 노랫말도 생각나고 여하튼 모두들 오래오래 살면서 좋은 일 많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