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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은사를 받았습니다.

2013. 1. 23.

 

‘지혜의 왕’ 이라 불리며 ‘솔로몬의 영화(榮華)’를 이루어낸 솔로몬은

하느님에게서 ‘지혜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한밤중 꿈에 하느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솔로몬이 대답합니다.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다스리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1열왕 3,5-9)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도 은사를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은사 주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8   --- 어떤 이에게는 --- 지혜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 지식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9  어떤 이에게는 --- 믿음이, 어떤 이에게는 --- 병을 고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10 ---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가, 예언을 하는 은사가,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가,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가,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11  --- 그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것들을 따로따로 나누어 주십니다.

(코린토 1 12,8-11)

 

 

저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각자의 은사를 받았다고 믿습니다.

아무런 능력이나 장점이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요즈음 인기 TV 코미디 중 한 코너에서

‘골뱅이도 구는 재주가 있다.’ 는 우스개도 있듯이,

모든 피조물에는 다 은사가 내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은사를 모르고 그냥 못 쓰는 사람도 있고,

그 은사를 잘 발전시켜 활용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공동선을 위하여’ 쓰라고 이 은사를 주십니다. (코린토 1 12,7)

하느님이 주신 은사를, 하느님의 뜻에 맞게 쓸 때,

하느님은 우리에게 커다란 성취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카나의 혼인 잔치에 가셨을 때,

포도주가 떨어집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포도주가 없구나.” 하시자,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예수님은 그 물을 아주 맛이 좋은 포도주로 변화시킵니다.

(요한 2,1-11)

 

 

예수님은 돌이나 나무를 포도주로 바꾸시지 않으셨습니다.

물을 사용하셨고, 그 물도 맛이 좋고 신선한 물이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우리가 받아서 심화시킨 은사를

때가 되면 같은 범주의 은사 안에서, 더욱 성숙한 ‘무엇’으로 바꿔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은사를 청하기보다는,

이미 주신 은사 중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공동선을 위하여 쓰는 것이, 올바른 지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