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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쉬운 가톨릭 안내 - 086 세계의 가톨릭, 한국의 천주교

 

 

마크 트웨인이 이스라엘에 여행을 갔다.

갈릴리 호수에 이르자 호수 건너편엘 가고 싶어졌다.

마침 나룻배 한 척이 있어서 사공에게 물었다.

“건너편까지 건너가는데 얼마면 되겠소?”

 

사공은 트웨인의 차림새를 아래위로 훑어본 뒤에 능글맞게 웃음을 띠고 대답했다.

‘미국분이시군요. 손님께는 특별요금으로 모시지요. 100 달러만 주십쇼.’

 

조그만 호수를 건너는데 1백 달러라니!

기가 막힌 트웨인이 혼잣말 했다.

“예수님이 호수를 걸어서 건너간 이유를 알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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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믿는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종교’, ‘옳은 종교’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종교라면,

그들이 갖는 공감이 어느 정도 납득할만한 바탕 위에 있을 것도 같다.

 

세계 인류 중 몇 퍼센트가 종교를 갖고 있을까?

어느 종교에 가장 많은 신자가 몰려있는가?

우리나라의 종교별 신자 분포는 어떠한가?

대체적인 추이를 살펴본다.

 

 

 

<adherents.com> 이 2005년도 기준으로 집계한 세계의 종교별 신자 수는 다음과 같다.

 

기독교                21억

이슬람                15억

무신론 등           11억

힌두                   9억

중국 전통 신앙     3.9억

불교                   3.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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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1.4억

일본 신도                    4백만

조로아스터                  2.6백만

천리교                        2백만

 

 

이 통계에서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Juche 1천 9백만’으로 분류한 것이다.

Juche 란 북한의 주체사상을 말한다.

‘과연 주체사상이 종교인가 아닌가에는 이견이 있겠지만, 일응 종교의 범주에 넣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1천 9백만이라는 숫자도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

자기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주민의 1백 % 인지, 아니면 ‘주체사상’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5백만 명 정도 있다는 얘기인지?

<통계청 추정 2005년의 북한 인구는 2천 3백 50만 명>

 

조사원의 질문에 ‘나는 주체사상을 안 믿는다.’고 말 할 사람이 있지도 않을 것이고,

있다 한들 통계에 반영될 리 없으니, 어린이 등 의사표시 능력이 없는 사람 숫자를 빼고

작성한 것으로 봄이 맞을 것이다.

 

 

 

기독교 신자들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톨릭            11.5억

동방정교           2.3억

개신교              3.8억

성공회              0.9억

기타                 2.5억

 

 

다른 자료의 2010년,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톨릭 신자가 있는 나라는

브라질로 총인구의 73.6%인 1억 3천7백만 명이 가톨릭이다.

다음이 멕시코로 총인구의 76.5% 9천 6백만 명, 3위가 필리핀으로 총인구의 80.9%

7천 6백만 명, 미국이 4위로 총인구의 23.9% 7천4백만 명이다.

이 통계에는 한국의 가톨릭이 총인구의 10.9% 5백30만 명으로 나와 있다.

<Catholic Church by country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2007년의 전 세계 가톨릭 인구가 11억 5천만 명으로 밝힌 통계도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1950년에는 4억 3천 7백만 명이었고, 1970년에 6억 5천 4백만 명,

2008년 12월 31일에 11억 6천 6백만 명으로 2000년 말일 대비 1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증가율 10.77%를 약간 상회한 수준의 증가이다.

 

아프리카에서 33.2% 증가했고, 아시아에서 15.91%, 오세아니아에서 11.39%,

미국에서 10.93%, 그리고 유럽에서 1.17%가 늘어난 것이다.

 

 

결과, 미대륙 인구의 63.1%가 가톨릭이며, 유럽인구의 39.97%, 오세아니아의 26.21%,

아프리카의 17.77%, 아시아의 3.05%가 가톨릭 신자이며, 전 세계 인구의 17.4%이다.

 

 

전 세계 가톨릭 중 아프리카인의 비율은 2000년의 12.44%에서 2008년에는 14.84% 로

증가한 반면, 유럽에서는 26.81%에서 24.31%로 감소했다.

 

 

 

2009년 미국 정보기관 통계에 의하면 미국 사람의 77% 가 기독교를 믿고 있다.

1990년에는 86% 에 달했으나, 2001년에는 78.6%로 줄어들어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독교 인구는 2억2천4백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 국가이다.

 

총인구의 51.3%가 개신교, 23.9%가 가톨릭이다.

그러나 주별로 보면 전국 50개 주 중에서 가톨릭 신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주가

33개 주에 달한다.

 

 

 

2007년 말 현재 전 세계에 408,024명의 사제가 있다.

이는 연초보다 762명이 증가한 숫자이다.

약 2천 819명의 신자당 1 인의 사제가 있는 셈이다.

 

2000년에서 2007년까지 사제의 숫자는 아프리카에서 27.6%,

아시아에서 21.1%가 증가했고, 미주대륙에서는 거의 증감이 없었으나,

유럽에서는 6.8%, 오세아니아에서는 5.5%가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의 천주교

 

2005년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총인구 47,041,434명 중 종교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4,970,766명이고, 내국인 중 21,865,160명은 '무교'라고 답했다.

종교가 있는 이 24,970,766명의 종교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1) 불교                         10,726,463 22.8%

2) 기독교(개신교)           8,616,438 18.3%

3) 기독교(천주교)           5,146,147 10.9%

4) 원불교                          129,907

5) 유교                             104,575

6) 천도교                           45,835

7) 증산교                           34,550

8) 대종교                            3,766

9) 기타                           163,085

10) 미상                         205,508

 

 

 

1995년 인구주택 총 조사 때보다 불교는 40만5000명이 늘어났고,

천주교는 219만5000명이 증가했으나, 개신교 신자는 14만4000명이 감소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의하면 2010년 12월 31일 현재 신자수는 5,205,589명으로 돼있다.

통계청 자료와 비교하면 자연증가율을 감안할 때, 절대 숫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통계청 조사가 국민의 자발적 응답에 따른 것인데 비해서

천주교회 통계는 교적에 등록된 신자 수이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한국 천주교는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19개 교구에 모두 1,609개의 성당이 있으며,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공소가 813개 있다.

 

사제로는 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가 26명 있고,

한국인 신부가 4,315명, 외국인 신부가 175명 사목하고 있다.

 

 

1천151명의 신자에 1인의 사제가 있어 세계 평균의 2배 가까이 되니

아직은 우리나라 사제지망생들이 최저 필요 숫자는 상회하는 것 같다.

 

 

<馬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