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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쉬운 가톨릭 안내 - 025 수사 [修士 Brother]

예수회 수사와 도미니크회 수사와 트래피스트회 수사가 무인도에 표류했다.
어느 날 그들은 바닷가에서 요술 램프를 발견했다.
오랜 논쟁 끝에 그들은 요술 램프를 문질렀다.
쾅 ! 하고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제니가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수사들은 각자 한 가지씩 소원을 말하기로 했다.

예수회 수사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 강단에 서게 해 달라’ 고 빌었다.
그는 바로 사라졌다.
도미니크 수사는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에서 강론하게 해 달라’ 고 빌었고, 즉시 사라졌다.

제니가 트래피스트 수사에게 소원을 빌라고 말하자 그가 대답했다.
“내 소원은 벌써 이뤄졌는데 뭐 !”




가톨릭 교회의 교계 제도는 예수님의 첫째가는 제자이자 사도들의 으뜸 "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중심으로 각국 주교들과 그 밑의 성직자들 그리고 평신도들로 이루어진다.

가톨릭교회는 지역마다 교구가 형성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수원교구를 다스리는 주교가 있고
그 밑에 각 동네마다 "성당"이 세워져 신부들이 신자들을 이끄는 것처럼)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와 신부들은 주교가 다스리는 관할교구에 속해져
각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한다.

그런데, 평신도(laity) 또는 성직자(clergy) 임에도 교구에 속하지 않고, 수도회(修道會)라는
특수 공동체에서 수도회 장상에게 순명하며 봉사하는 이들이 바로 수녀와 수사들이다.

수도회는 수십만개에 달할 만큼 그 숫자가 많고, "교회와 세상의 필요에 따라"
즉,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그 하는 일 또한 천차만별이다.

성 바오로 수도회 같은 경우는 "매스컴을 통하여 하느님 복음을 전파" 하는 소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사들이 그림도 그리고, 책 출판, 공예, 애니메이션 제작
그리고 지원자를 위한 수련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마더 데레사 복녀" 가 창설한 "사랑의 선교 수녀회, 수사회"는 거리의 부랑인들,
장애우들, 버려진 사람들과 함께하며 "스스로가 그들과 같은 가난한 사람"이 되어 일한다.

이 외에도 평생 수도원안에서 침묵하며 세상의 보속을 다 짊어지고,
기도와 고행으로 하느님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이들도 있는데
이러한 수사 수녀들을 "관상 수도자"라 한다.
보통 해 뜨기 전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시간에 맞춰 공동기도를 바치며 밭일이나
공예, 공부, 집서, 번역 등 다양한 일로써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간다.

또 수사들의 경우 "성품성사를 받아 신부로서 수도원 안에서 미사성제를 드리고,
수도자들의 고해성사를 듣는 성직수사"들이 있는데 이들의 경우
수도원 입회 후 일정기간 (7~10년 이상) 공부를 꾸준히 한 뒤,
성품을 받고 수도자로서 성직을 행하는 삶을 살아간다.

비슷한 일을 하는데, 남자는 수사이고, 여자는 수녀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
수사와 일반 신부와의 차이점은 수사는(수녀도 마찬가지) 복음삼덕을 서원한다.
복음삼덕이란 수도회의 뜻에 오로지 따르겠다는 순명, 사유재산을 포기하고
늘 가난했던 그리스도를 닮으려는 청빈,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겠다는 정결이다.
신부들은 청빈 서원을 하지 않는다.

우라나라의 첫 수도회는 1888년에 들어온 '샤르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이다.
이 수도회는 고아원과 양로원을 세우는 등 자선사업과 사회사업에 힘썼으며,
1900년 이후에는 교육과 본당사목에도 종사하게 되었다.

한국 천주교는 최초의 한국인 신부 김대건 순교 100주년이 되는 해인 1946년 4월 21일에
'한국순교복자수녀회'를 세웠다.

2005년 남자 수도회는 약 40여개에 1,235 명의 수사가 있다.
수녀는 수사의 약 7배 정도가 된다.

수사가 되는 길은 수녀와 비슷하다.
보통 1년 이상의 성소자 모임을 통하여 자신이 그 수도회에 또 수도 성소에 적합한지를
판별하고 수도회에서 입회 허가를 내주면 입회한다.

수도자는 7년에서 10년 정도의 양성기간을 거쳐서 종신서원을하게 된다.

<馬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