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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쉬운 가톨릭 안내 - 006
성수 (聖水 Holy Water)

한 남자가 목발을 짚고 성당에 들어섰다.
그는 성수를 찍어 두 다리에 바르더니, 짚고 있던 목발을 집어던졌다.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복사 소년이 주임 신부에게 뛰어가서 황급히 말했다.

‘신부님, 목발 짚은 사람이 성수를 찍어 바르고는 목발을 집어 던졌어요.’
"아들아, 네가 기적을 목격했구나 !" 흥분한 신부가 말했다.
"그래, 그 사람이 지금은 어디에 있느냐 ?"
‘네, 성수 옆에 자빠져 있어요.’      

난센스 퀴즈 : 성수의 분자기호는 ?
- 정답은 맨 끝에.



성당에 들어서면 입구에 물을 담아놓은 그릇이(聖水盤 또는 聖水臺) 놓여 있다.
이 물을 성수(聖水)라고 부른다.  
가톨릭 신자들이 성당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이 성수를 오른손 중지에 찍어,
이마, 명치부근, 왼 어깨, 오른 어깨 순으로 십자 성호를 긋는다.
그리고 “주님, 이 성수로 저희 죄를 씻어 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며 악의 유혹을
물리쳐 주소서”라고 기도한다.

성수란 전례에 사용하기 위해서 사제가 축복을 한 깨끗한 물을 말한다.
물 자체는 부패 방지를 위하여 소금을 넣은 것 이외에 보통 물과 다름이 없다.
성수를 몸에 바르거나, 물건에 뿌림으로서 성스러움을 방해하는 죄스런 악마 등을 쫓고,
더러운 것을 말끔히 씻어 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성수는 사제의 축성(祝聖)과 축복, 구마식(驅魔式), 장례 예절 등에 사용되며,
교회는 신자들이 각 가정에서도 성수를 사용할 것을 장려한다.
성수가 필요한 분은 누구나 성당 사무실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다.

새로 이사한 집에 신부가 오면 성수를 뿌려 새 집을 축복해 주고,
새로 산 자동차에도 사고 나지 말고 잘 달리라고 축성을 해 준다.

앞의 조크처럼 성수를 상처에 바르면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다.
꼭 낫는다기보다, 하느님께 쾌유를 비는 뜻에서, 우리 집 사람은 내가 위암에 걸렸을 때
배에 성수를 바르고 기도를 하곤 했다.

성수를 마셔도 되느냐고 묻는 분들도 있다.
오죽 안타까우면 성수를 마시고 싶어 할까 ?
아파 봐야 그 마음을 알 수 있는 법이다.
성수를 마신다고 해서 소화가 잘 되거나 위장병이 낫지는 않겠지만
마셔서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도 괜찮겠지.

퀴즈의 정답 은 H2Oly

<馬丁>

<사진은 베드로 대성당 천사성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