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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겨자씨’는 스스로가 만들어야.

2015. 8. 4.

 

옛날 중국 기주(冀州) 북산(北山)에 우공(愚公) 이라는 분이 살고 있었는데

태항산(太行山)과 황옥산이라는 큰 산이 집 앞을 가로막아

드나드는 데에 대단히 불편했습니다.

우공은 이 산들을 없애기로 결심하고 아들 손자들과 함께 흙과 돌을 파서

발해(渤海) 앞 바다까지 가서 버리고 돌아오니

일 년에 겨우 두 차례 왕복할 뿐이었습니다.

 

이를 본 이웃 사람이 ‘90이 다 된 당신이 아무리 힘을 쓴들 어찌 산을 옮기겠소?’

하고 딱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우공은 “내가 죽더라도 자식이 있지 않은가. 그 자식에 손자가 또 생기고

그 손자에 또 자식이 생기지 않겠는가. 이렇게 사람은 자자손손 대를 이어 한이 없지만

산은 불어나는 일이 없지 않은가.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해질 날이 있겠지.”

하며 일을 계속했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옥황상제는 우공의 정성에 감동하여 힘이 세기로 유명한

과아씨(夸娥氏)의 아들을 시켜 두 산을 들어 옮겨,

하나는 삭동(朔東)에, 하나는 옹남(雍南)에 두게 했다고 합니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열어구(列禦寇)가 지은 저서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이라는 이야기로

미련한 것같이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계속 물고 늘어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는 비유입니다.

<네이버 백과>

 

 

예수님께서는 아주 간단하게 산을 옮기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믿음’만 있으면 산도 옮기고 무슨 일이던 다 기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간질병에 걸린 아들을 고쳐달라고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다고, 예수님께 직접 낫게 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이를 앞에 두고 호통을 치시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습니다.

19 그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0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마태오 17,14ㄴ-20)

 

 

우공 때에 산을 옮긴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산들이 옮겨졌습니다.

수많은 산을 뚫어서 두 바다를 한 물길로 연결하기도 하고

산을 허물어 바다를 막아 광활한 벌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역사는 그들의 계획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신념과

불굴의 의지 그리고 피땀의 노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의 신념은 과학적 계산에 따른 결론이지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 바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겨자씨 한 알’만 하더라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겨자씨 한 알 만큼도 안 되게

믿음이 약하다고 질타하셨습니다.

사도들이 그러할진대 하물며 오늘을 사는 어느 누가

감히 믿음을 말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평생을 살면서 겨자씨만한 믿음도

가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믿음의 씨라도 만들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믿음의 겨자씨’는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가 만들려고 전력을 다 할 때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타나겠지요.

어떠한 씨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하느님 말씀으로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