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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한 번 부활로서 우리에게 끝없는 부활을 주셨습니다.

2015. 3. 31.

 

사람의 몸에는 손상을 입더라도 스스로 재생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예컨대 피부에 생긴 웬만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상태로 회복됩니다.

젖니는 빠지고 나면 한 번은 다시 나와서 영구치가 됩니다.

 

그러나 손가락 발가락 팔 다리 등은 절단되면

새로운 손발가락, 새 팔다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의술의 발달에 따라 손상된 부분을 인공물로 대체하는 기술도 발전되고 있습니다만,

어떤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복원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육체에 비해서 사람의 정신적, 영적인 부분은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가톨릭의 경우에는 예수님이 죄를 대신 져 주신 덕분에

언제나 새로운 사람으로 부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콜로새서 3,1-3)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모든 죄악을 죽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롭게 살아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은 죄를 참회하고 회개하면 하느님은 또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위에 있는 것’은 예수님과 일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목표라는 뜻입니다.

 

‘땅에 있는 것’은 세속의 일시적인 영화를 지적함입니다.

좋은 집, 재산, 가구, 곧 사라질 명예, 화려한 옷차림, 맛있는 음식,

누릴수록 더욱 아쉬워지는 육체적 쾌락 등을 쫓는 마음을 죽이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이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가져야할 올바른 자세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번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한 번 부활하심으로서 우리에게 끝없는 부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맞는 부활의 참 뜻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