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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계영배(戒盈杯)를 지니고 다닙시다.


2014. 11. 25.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林尙沃: 1779∼1855)이 과욕을 경계하기 위하여

늘 옆에 두고 보았대서 유명해진 술잔이 계영배(戒盈杯)입니다.

넘침(영 盈)을 경계(계 戒)하는 술잔(배 杯)이라는 뜻입니다.

요즈음 이 잔은 높은 분들의 선물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계영배는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에 정성을 드리며

 비밀리에 만들어졌던 ‘의기(儀器)’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공자(孔子)(BC551- BC479)가 제(齊)나라 환공(桓公 ?-BC643)의

 사당을 찾았을 때 생전의 환공이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사용했던

 ‘의기’를 보았다는 자료가 있다.

 

 이 의기에는 밑에 분명히 구멍이 뚫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나 술을 어느 정도 부어도 전혀 새지 않다가

 7할 이상 채우게 되면 밑구멍으로 쏟아져 버렸다.

 환공은 이를 늘 곁에 두고 보는 그릇이라 하여

 “유좌지기(有坐之器)”라 불렀고

 공자도 이를 본받아 항상 곁에 두고

 스스로를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한다.]

<두산백과>

 


매사에, 지나침은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런 지나침을 조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루카 21,)

 


‘방탕’이란 제멋대로의 행동을 말합니다.

도덕이나 사회적 통념의 틀을 지나친 행위입니다.


‘만취’란 무절제한 음주를 의미하지만,

예수님은 단순히 술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의식주에서의 도를 넘는 사치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일상의 근심’ 또한 만취나 무절제가 육체에 미치는 악영향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들은 자신의 ‘지나침’을 모릅니다.

사치한 사람들을 욕하면서,

다른 이들이 자신을 사치하다고 평함을 아지 못 합니다.

늘 주위를 돌아보고 약자들의 모습을 거울삼아야 할 것입니다.

 


식욕, 음주욕 등 육체적 과욕은 참으로 교정이 어렵습니다.

아무리 절제하려고 해도 일단 시작하면 그냥 달리기 마련입니다.


계영배의 이미지를 늘 마음속에 간직하여

조금씩 고쳐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