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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것을 당당히 밝히는 용기가 훌륭한 설득력.

2015. 4. 14.

 

성경 말씀에서 바리사이들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표현됩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해석하여

그들의 해석에 따른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경멸하고 적대시하는

융통성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배운 것 많고 따지기 좋아하는 이들 중에는 당연히

열린 마음을 가진 바리사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가말리엘도 높은 지성과 올바른 이성을 가진 바리사이였습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이 붙들려 와 재판을 받을 때 일입니다.

34 최고 의회에서 --- 온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율법 교사인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가 말하였다.

35 ---“이스라엘인 여러분, 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잘 생각하십시오.

36 얼마 전에 테우다스가 나서서, 자기가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였을 때에

     사백 명가량이나 되는 사람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해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끝장이 났습니다.

37 그 뒤 ---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서서 백성을 선동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게 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버렸습니다.

38 ---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39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가말리엘의 말에 수긍하고,

40 사도들을 매질한 다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다.

41 사도들은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최고 의회 앞에서 물러 나왔다.

42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예수님은 메시아시라고 선포하였다.

(사도행전 5,34-42)

 

 

테우다스는 스스로를 예언자라고 자처하면서 지지자들을 모으고

요르단강을 가르겠다고 큰 소리 치다가 로마 군인들에게 붙잡혀

참수된 사람입니다.

갈릴래아 사람 유다는 폭동을 일으키려고 지지자들을 모았었습니다.

 

가말리엘은 아기 예수를 그리스도로 알아보았던 시메온의 아들입니다.

<위키 백과사전>

 

22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그들은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5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오자,

28 시메온은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루카 2,)

 

 

가말리엘은 또한 사도 바오로의 스승이었습니다.

3 “나(바오로)는 유다 사람입니다. ---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22,)

 

가말리엘은, 테우다스나 갈릴래아 사람 유다 같은 거짓 예언자가 죽은 뒤

그들의 추종자들이 다 흩어져버린데 반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은 온갖 모욕과 죽음 앞에서 굴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믿음과 용기에 감동하여

사도들을 죽음에서 구해준 것입니다.

 

사물을 바로 판단하지 말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켜보자는 현명함이

그의 깊은 지혜를 보여줍니다.

 

또한, 어떤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당당하게 밀고나가는

용기와 추진력이 남을 설득할 수 있는 훌륭한 무기라는 교훈이

우리에게 남겨주는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