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에게도 ‘좋은 일’이 되는 ‘버킷 리스트’를
2014. 3. 4.
2007년 미국에서 제작된 롭 라이너 감독, 잭 니콜슨 ·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 ‘버킷 리스트’가 우리 생활에 뛰어들었습니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목록을 적어보는 것으로, 그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양동이를 차다(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됐다는 말도 있습니다.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양동이 위에 서서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가 그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두산백과>
그런데 버킷 리스트의 작성은 치명적인 질환에 걸리거나
연령이 높은 사람들의 몫으로 치부하는 경향입니다.
2010년 통계청 발표를 보면 그 해 사망자중 88%가 질병이 원인이었으므로
치사율이 높은 병에 걸린 사람들이 사망할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나 연령별 사망률을 보면, 60세 이전이 24%, 70세 이전은 40%로 나타나
젊어서 타계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으니,
버킷 리스트가 반드시 노령자에게만 해당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가측성은 성경 말씀에도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13 ---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17 ---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곧 죄가 됩니다.
(야고보 4,)
우리의 일생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일, 내년에 어디 가서 무엇을 할지
계획을 안 세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주님의 뜻에 합당하는 계획을 세우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버킷 리스트는 나이에 관계없이 항상 만들고,
실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의 버킷 리스트는 앞으로의 생활에 바탕이 되는
미래지향적 일들의 목록이 될 것이고
연세 높은 분들의 리스트는 지금까지 못 해 본 일들 할
결산적 목록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버킷 리스트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겐가 에는 ‘좋은 일’이 되는 그런 목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