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조회 수 3333 추천 수 0 댓글 0

 

‘기름 부음’ 받은 가톨릭으로서의 지향

2014. 4. 22.

    

 

양치기를 하다보면 이나 다른 곤충들이 양털에 자주 붙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물것들이 양의 귓구멍으로 들어가서 양이 죽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옛날 양치기들은 기름을 양의 머리에 들이 부어서,

벌레들이 양의 귀에 못 들어가게 했습니다.

이 풍습에서부터 사람에게 기름을 붓는 행위가 시작되었고,

‘기름 부음’은 축복, 보호, 권한 부여의 상징으로 발전했습니다.

기름 부어 사람이나 물건을 거룩하게 하는 일의 유래입니다.

<성경 질의응답, 야후>

 

 

성경 말씀에는 기름 붓는 얘기가 아주 많이 나옵니다.

 

16 예수님께서 나자렛의 회당에서 ---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1 ---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루카 4,)

 

이렇게 ‘주님에 의해서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 이라는 뜻의 단어가

히브리 말로 ‘메시아’, 그리스 어로는 ‘크리스트’입니다.

<가톨릭 대사전>

 

 

이후로 하느님 일을 하기 위해서 왕, 예언자, 사제가 되려면

기름을 부어 성별(聖別)하는 전통이 생겼습니다.

 

가톨릭은 누구나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세례 때 사제는 물로 세례를 주고 성유(聖油)를 발라주는

도유(塗油)의식을 행합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우리 가톨릭은 모두 거룩한 사람들로 성별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름’이 무슨 효력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맞는 일을 할 때에만

그 도유는 하느님이 부어 주신(2 코린토 1,21) 기름이 될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가톨릭의 지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