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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느낌과 일치하는 선언을.

2013. 12. 3.

 

샤를르 드 골 (Charles De Gaulle)은 여성용 담배를 즐겨 피워서

늘 라이터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1947년 후계자로 지목했던 르클레르 장군이 비행기 사고로 죽자,

다른 후계자가 생길 때까지 오래 살아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금연을 결심하였습니다.

<조나탄 펜비의 전기 ‘드골 장군’>

 

드 골은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담배를 끊었습니다.’

하고 선언하고 다녔고, 정말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누군가가 ‘금연 선언이 어떻게 성공을 가져왔습니까?’ 묻자,

“샤를르 드 골은 자기가 한 말을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dictionary.com>

 

 

자존심 있는 사람의 선언은 이렇게 무거운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얘기합니다.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로마 10,)

 

‘입으로 고백’한다는 것은 ‘선언’하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에 대해서 동의하고, 믿고, 행동하겠다고,

하느님과 교회와 사람들에게 밝히라는 뜻입니다.

 

이 선언은 번복될 수 없는 진실한 것이어야 합니다.

단판에 끝낸 드 골의 금연선언이 되어야지,

‘나는 금연을 하였다. 아주 여러 번.’ 하고 말한

마크 트웨인 식 금연 <dictionary.com>은 안 됩니다.

 

 

선언은 ‘마음으로 믿은’ 것이어야 합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낀 믿음이 입 밖으로 나옴으로서

안팎이 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신경으로 믿음을 고백합니다.

선언을 너무 자주하면 습관화 되어서

진정성이 약해질 염려도 있을 것입니다.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을 많이 가짐으로서

우리의 선언을 더욱 굳게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