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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출사표를 따르는 레지오 군단

2013. 1. 30.

 

 

중요한 일이나 경기, 경쟁에 임하는 것, 또는 그러한 일에 임하면서

심경을 발표하는 것을 ‘출사표를 던진다.’고 표현합니다.

 

출사표(出師表)의 원전은 중국 삼국 시대 서기 227년에

촉(蜀)나라의 재상 제갈공명(諸葛孔明 184~234)이

위(魏)나라를 토벌하러 떠날 때, 제 2대 황제 유선(劉禪) 에게 올린 글로서

애국심과, 죽은 선제(先帝) 유비(劉備)에 대한 충성심이 넘치는 빼어난 문장으로,

‘이 글을 읽고 울지 않는 사람은 충신이 아니다.’라는 평을 듣는 명문입니다.

 

제갈공명은 이 글에서 전쟁을 하는 목적을,

유비의 유훈을 받들어 멸망한 한(漢) 왕실과 옛 도읍을 되찾고자 함이라고 밝힙니다.

오늘날의 잣대로 재면 ‘백성을 잘 살게 해준다.’ 던지 하는

커다란 의식이 없는 편협한 땅 따먹기라는 느낌도 듭니다.

 

 

한편 1919년 3월 1일 발표된 우리 선조들의 독립선언문을 보면,

‘자주적 민족’인 조선이 독립함으로서 세계 모든 나라에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똑똑히 밝히며’

‘온 인류가 더불어 같이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천명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신의 없음을 죄주려 하지 아니하고’

‘일본의 의리 적음을 꾸짖으려 하지 아니하노라.’ 고,

우리를 모욕하고 짓밟은 적에게도 포용의 손길을 내밉니다.

두 나라간의 권리 다툼이 아니라, 전 인류의 평등을 위한

대의(大義)를 밝힌 멋있는 출사표입니다.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 회당에 들어가 ---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루카 4,16-19)

 

 

예수님께서 어떠한 자격을 가지고

무엇을 하러 이 땅에 오셨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이들, 잡혀간 이들, 병든 이들, 억압받는 이들을 위하여

오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분의 제자인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하라는 명령이 아니겠습니까?

 

주님, 예수님께서 던지신 출사표를 충실히 따르는

용감한 군단이 되도록 용기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