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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를 깨뜨리는 새해

2013. 2. 13.

 

 

2013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취임 연설에 대해서 타임지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얼음은 깨진다

- The Ice Is Breaking’ 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간다는 의미를 가진 ‘얼음 깨기’는

1579년 영국 문인 토마스 노스 (Sir Thomas North 1535-1604)가

‘영웅전’ 으로 유명한 풀루타크의 ‘그리스 로마 귀족 이야기’를 번역하면서

처음 비유적 어휘로 썼다고 합니다.

 

쇄빙선(碎氷船 Ice Breaker)이 얼음을 깨고 나아가는 데서 나온 말로,

새 철로가 개설될 때 첫 기차가, 매달린 얼음덩어리를 깨며 출발하고,

새 배의 진수식에서 부두와의 연결선에 달린 얼음을

도끼로 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번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루카 12 장)

 

 

‘깨어 있다’는 말은 지금까지의 상태를 ‘깨고’ 새로운 모습이 됨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깨어 있음’은 ‘깨뜨림’의 결과이지요.

예수님의 말씀도 단순히 ‘잠들지 말고 깨어있으라’라는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의 눈을 뜨고 마음이 깨어야

‘사람의 아들’을 맞을 수 있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깨뜨려야 할까요?

정답은 ‘고백의 기도’에 나와 있습니다.

 

"---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

 

지금까지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죄들을 깨뜨리는 계사년이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