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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주일’과 ‘세계 젊은이의 날’

2013. 5. 27.

 

 

우리나라 가톨릭에서는 매년 5월 마지막 주일을 ‘청소년 주일’로 지냅니다.

청소년들이 우정과 정의, 평화에 대한 열망을 키워 나가도록 도와주고,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을 전함으로써 그들과 함께하며,

세계 정의와 평화를 위해 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주간입니다.

 

1989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지내 오다가

1993년부터 ‘청소년 주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서울대교구 매일미사 2013년 5월 26일>

 

‘세계 젊은이의 날’(WYD-World Youth Day)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주도로

제정되었습니다.

1984년 4월 15일 ‘성스러운 구원의 해’ (Holy Year of Redemption)를 맞아

세계 각국의 젊은이 30만 명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였습니다.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들에게 십자가를 전달했고,

이 십자가는 WYD의 심벌이 되었습니다.

 

유엔은 1985년을 ‘세계 청소년의 해’로 정했고,

같은 해에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 청소년의 날’ 창설을 발표했습니다.

1986년 로마에서 열린 첫 세계대회에서, 매년 종려주일에 교구별로

청소년 행사를 하고, 매 2, 3년 마다 세계대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복자 캘커타의 데레사와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대회의 수호성인으로 지명되었습니다.

 

2013년 제28회 대회는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 마태 28,19’를 모토로 열립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여, 다른 나라 청소년들과

어울리고, 의견을 나누고, 노래와 춤과 여행으로 친목을 다지고,

한국 가톨릭의 오늘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에 대한 정의는 나라마다 다르거나, 따로 규정되지 않습니다만,

리오 대회는 ‘16세부터 35세’ 또는 육체적 나이나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젊은이’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세계 젊은이의 날’ 행사의 클라이맥스는 아무래도 교황과의 만남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젊은이는 이래야 한다.’ ‘이러이러한 일을 하라’ 식의

수직적 담화나 대화를 벗어나, 신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백만 청년들과

어떠한 신선한 대화를 나눌 것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황께서도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교회와 사회 모두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회 준비를 잘 하십시오, 특히 영적 준비를.

  이번 대회를 전 세계를 위한 믿음의 징표로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