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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우산우회 정유년 첫 산행을 한양도성의 일부인 인왕산에서 가졌습니다.

찌푸린 날씨에도 8명의 건아들이 모였습니다.

10시 정각.

경복궁역을 출발하여 사직단을 거쳐 인왕산 정상에 올라 수도 서울을 조망했습니다.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려는데 2명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왕산에 들어서며 오늘 대장인 병산 최상민이 초병에게 신고를 했습니다.

병산은 2명이 '실종'됐다며, 잘못되면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실종자 찾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확인 결과 2명(명산 이한륭과 여범 이원구)은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우회도로를 거쳐 이미 하산 중이었습니다.


"우리끼리만 우선 찍자"는 의견에 초병에게 부탁하여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조금 지나니 땀이 식어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자,

어서 내려 가자고 성화입니다.

기차바위 출입구를 지나 창의문으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2명의 실종자가 한가롭게 간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창의문(자하문)에 도달하니 또 갈렸습니다.

먼저 도착한 팀은 윤동주 시비가 있는 언덕으로... 뒤 팀은 윤동주 문학관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위에 있던 팀이 양보를 하고, 윤동주 문학관으로 들어가 동영상까지 감상하고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지나치던 윤동주 문학관에서의 관람시간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막걸리에 넉넉하게 구어 내온 빈대떡은 오늘의 피로(?)를 푸는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뒤이어 나온 보쌈과 부추전도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음놓고 먹고 마시라는 병산대장의 명령(?)이 무슨 의미인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병산대장이 옥우산우회 회장자리를 천곡 박인순에게 인계하겠다고 했습니다.

모두가 박수치고 난리입니다.

술잔이 오가고 그 동안 수고했다고 위로의 건배를 합니다. 어깨가 가볍다고 했습니다.

천곡의 항변(?)은 박수 소리에 묻혀 울림이 없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옥우들과 함께했습니다.

천곡은 그 동안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산우회 출석율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이제 옥우들을 위해 '봉사'하라는 하늘의 명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옥우들의 성원과 후원만이 천곡의 짐을 덜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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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성전에 분향함으로서 오늘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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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휴식 장소에서 일어설 줄을 모릅니다. 마냥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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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이 일어설 줄 모르는 옥우들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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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만에야 일행은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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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을 따라 오르고 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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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인왕산 정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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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에 난 소나무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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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강선사가 정상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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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도 뒤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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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대장도 뒤처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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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일도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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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과 여범을 기다리다 지쳐 '우리끼리'만 정상 기념촬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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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만난 기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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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그리고 또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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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이 부지런히 내려 오니 실종자 2명이 한가로히 간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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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 갑니다.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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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도달하니 4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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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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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식사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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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보쌈, 부추전 그리고 막걸리.... 어허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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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칼국수인데 위에 많은 토핑이 있습니다. 홍합과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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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으로 내려간 옥우들입니다. 눈발이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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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 나는 대한민국의 아들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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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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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이 사용하고 있는 Sports Tracker app.이 오늘의 운동정보를 알려 줍니다.

4.26km를 2시간 48분에 주파(?)하고 1,145kcal를 소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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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이 사용하고 있는 또다른 app.인 '산길샘'이 오늘의 루트를 알려 줍니다.

경복궁 역을 출발하여 인왕산을 거쳐 창의문(자하문) 까지의 루트를 빨간색으로 표시해 주고,

아래는 등고선을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숙제를 마치고 나니 온 몸이 나른해 집니다.

오늘밤은 잠이 더 잘 올 것 같습니다.

옥우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이원구 2017.01.19 10:50
    천곡, 산우회 집행부를 맡으시더니 이 모임이 더욱 새로워 지는듯 하네. 산행한지 몇시간도 않되어 우리 Homepage에 산행기와 사진이 올라오고, 어째든 좋은 현상일세.
    계속 이런마음 잊지 않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