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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7일(수)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적당한 낮 최고 기온 영상 21도...


오전 9시 20분. 지하철 상봉역에서 옥우 4명이 중앙선을 타고 국수역에서 내렸습니다.

국수역에서 김대진 동문과 합류하여 모두 5명이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단촐합니다.

웅봉 김대진, 열정 김상열, 본행 이동욱, 해암 이태일 그리고 천곡 박인순이 오늘 동반자입니다.


봄날이라고는 하지만 따가운 햇살이 이미 여름으로 들어선 듯 합니다.

국수리 마을을 지나 청계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합니다.

웃옷 하나씩은 벗어 배낭에 넣고 스틱도 준비합니다. 물 한 모금도 마시고~~~


산길로 들어서니 바로 소나무 숲이 우리를 반깁니다.

흙산입니다. 초입부터 산허리를 뱅글 뱅글 돌며 고도를 높힙니다.

형제봉을 오르기 위해 약간은 가파른 언덕을 차고 오릅니다. 형제봉에 오릅니다.


형제봉(해발 507미터)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점심은 꿀 맛입니다.

점심을 마치고 천곡이 대원들의 눈치를 살핍니다.


청계산까지는 왕복 약 3.8km입니다.

형제봉에서 바로 국수리로 내려가는 하산 코스도 있습니다.

모두들 주저 없이 바로 청계산 길로 들어섭니다.


청계산(해발 658미터)에 도착하니 웅봉 김대진이 천곡에게 속았다고 합니다.

형제봉 출발 전에 청계산 고도가 얼마냐고 묻는 말에 천곡이 얼버무리며 550미터 정도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무려 100미터 이상을 속인 것입니다. 658미터라고 하면 다들 나서지 않을 것 같아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고진감래'라며 다들 성취감에 얼굴이 환하게 피어 올랐습니다.

인증샷을 하고 하산길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해암 이태일이 감탄합니다. "이런 급경사를 우리가 올라 왔어?"


운동을 많이 했으니 배가 출출합니다.

내려오면서 열정 김상열은 "배 고파..."를 호소합니다. 천곡이 비상식량을 건넵니다.

양평 청계산 지역은 '부추'가 유명합니다. 해암은 남한강을 끼고 있으니 민물 매운탕이 좋겠다고 합니다.


의견이 오락가락하다가 결국은 당초 예정했던 부추전문 식당으로 가기로 합니다.

음식점 앞에 도착하니 '오늘은 쉽니다'라는 팻말이 다리의 힘을 뺍니다.

'고추장 두부전골'이 유명한 다른 집으로 들어섭니다.


녹두빈대떡과 막걸리로 줄인 배를 채웁니다. 반찬은 묵은지, 총각김치, 오이조림, 매실과 마늘 짱아치 등등...

이어 '고추장 두부전골'이 등장합니다. 맛이 있어서 모두부를 더 시켜 남은 두부전골에 넣어 먹습니다.

중앙선 열차시간에 맞춰 일어섭니다. 해암이 투덜거립니다. "맛있게 먹다가 일어 선 경우는 처음이야!!!"


이렇게 13.5km의 산길을 모두 6시간 30분 동안(쉬는 시간 42분 포함) 웃고 즐겼습니다.

녹음이 한창인 숲길에서 오랜시간 보내서 기분이 좋습니다.

'피톤치드'도 한껏 마시고 옥우들과 즐거운 이야기도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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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역에서 출발 전 기념촬영... 아직은 쌩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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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로 들어서자 마자 소나무 숲이 우리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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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봉에서 웅봉 김대진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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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 김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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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암 이태일 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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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행 이동욱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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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곡 박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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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봉에서 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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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그늘에서 찬 물 한 모금은 꿀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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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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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봉 김대진 대원은 씩씩하게 전 코스를 앞장서서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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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조용한 본행 이동욱 옥우는 전 산행 중에 가벼운 걸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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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용문산이 보입니다. 숲이 우거져 남한강 줄기는 잡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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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 청계산(해발 658미터) 정상 바로 아래 쉼터에서 뭉개구름과 꽃이 어우러진 광경을 포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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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 청계산 정상 쉼터에서 대원들이 잠시 땀을 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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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 청계산 정상에서 인증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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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후에 먹는 음식은 꿀 맛입니다. 구수한 시골 내음이 물씬 풍기는 반찬들은 우리의 침샘을 자극합니다.

녹두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천하의 어떤 음식과도 바꿀 수 없는 진미입니다.

곁들여 나온 반찬들은 모두 자가 생산품에 주인 아주머니의 오랜 정성이 깃들여 있습니다.

주 메뉴인 '고추장 두부전골'은 너무 맛 있어 모두부를 하나 더 시켜 전골에 넣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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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서산으로 기우는 중앙선 국수역 프랫트홈... 콧노래라도 나올 듯 합니다. 배도 부르고 취기도 적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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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샘' 앱이 가리키는 오늘의 산행 정보입니다. 국수역에서 출발하여 청계산 정상을 찍고

다시 국수역으로 원점 회귀한 루트를 붉은 색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아래 도표는 고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최정상이 청계산이고 양쪽 높은 곳이 형제봉을 가리킵니다.

총 거리 13.54km를 5시간 56분(순수 도보 시간)동안 걸었습니다.



Screenshot_2017-05-20-09-11-00.jpg

더 자세한 산행 정보입니다.

총 오른 거리가 2,108미터이고 내려온 거리는 2,214미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산행을 마친 옥우들이 다소 힘들었다는 의견이 있어서, 다음부터는 거리를 줄이고 산행 시간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혹서기(7, 8월)에는 서울주변 가까운 산을 짧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참가 옥우님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앞으로의 산행계획에 참조하겠습니다.


◆ 2017년 5월 산행 회계보고

           수   입

                      지   출 

 전기이월금

   120,000

 김밥(점심) 

     10,000 

    김밥마을 

 현금 

 금월 회비 

    75,000 

 뒤풀이 회식

     65,000

    역전마당

 현금

      15,000원/인 x 5

 차기이월금

    120,000

 

 

 수입합계

   195,000

 지출합계

    195,000

 

 


◆ 6월 산행 예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면서 하순부터는 장마도 예보되어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무리한 산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해서, 강원도 정선지역의 '문희마을'을 가고자 합니다.


문희마을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오지마을 이었습니다.

동강을 내려 보며 어렵게 접근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버스로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문희마을에 버스로 도착하여 걸어서 영월군의 '제장마을'로 갑니다.

걷는 거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산길로 약 6km 전후입니다.

강원도 특유의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발 아래로는 동강을 내려 볼 수 있습니다.


버스는 요즈음 25인승 중형버스를 개조하여 출고되는 '15인승 리무진' 으로 이동하렵니다.

천곡이 경험한 바로는 시트가 비행기의 프레스티지 클라스여서 편안했습니다.

버스회사와 협의하여 고지하겠습니다.


'15인승 리무진'이기 때문에 부득이 선착순으로 14명만 접수 받겠습니다.

버스회사와 일정을 협의하여 바로 옥우홈페이지에 고지하겠습니다.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2017년 5월 20일

                                                                                                       분당골 야탑산채에서 천곡 박인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