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조회 수 619 추천 수 0 댓글 0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우리는 모르고 사는 것 같습니다.

북극, 남극의 빙하가 녹아 내리고,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때 아닌 폭설이 내리고, 북미에서는 폭우로 도로가 침수됩니다.

이 모든 현상의 원죄는 인간입니다.


2018년 3월 21일(수)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 동안 날씨가 좋아 봄이 우리 곁에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날의 날씨는 쌀쌀한 초겨울 분위기입니다.


눈발이 흩날리고 손이 시렵습니다.

기상청 예보로는 전국에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기상청도 예측할 수 없는 기상변화입니다.

하산한 후에는 더욱 더 눈발이 거세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우회 회원들은 굿굿이 청계산을 오릅니다.

김대진, 김상열, 노병선, 이동욱, 이원구, 정병호, 박인순 등 7명이 출석했습니다.

토박이 회원인 이태극은 몸살이 났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오겠다고 하는 것을 말렸습니다. 푸~욱 쉬라고......


한참 산행을 하다가 노병선이 한마디합니다.

"젊은 여성들이 내 옆을 지나 앞질러 가며 나를 돌아보고는 침을 꼴깍 삼키는 소리를 들었어!!!~~~"

모두들 까르르 웃습니다.

당연히 여러 반응이 나왔지만 이곳에 옮기지는 않겠습니다. 요즈음 'Me Too'가 무서워~~~


◆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트레킹

20180321-청계산01.jpg

카메라 감독 이태극의 결근으로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부탁했습니다.

왼쪽부터 김대진, 노병선, 김상열, 박인순, 이원구, 정병호, 이동욱 대원...


20180321-청계산02.jpg

원터골 샘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기온은 영상 4도이나 체감온도는 영하입니다.

그러나 바람은 시원합니다. 마음은 봄입니다.


20180321-청계산04.jpg

길마재고개 정자에서 또 한번 휴식을 합니다.

대원 7명 중에 국민학교 동창이 3명입니다. 무려 42.8%를 차지해 신기해서 한 컷 했습니다.

여범 이원구는 재동국민학교를 열심히 자랑하며, 그 동네에 살았던 친구들 이름을 줄줄 외웁니다.

열정 김상열도 "느이들~~~ 청파동의 명문 국민학교 이름을 알아?" 하며 자랑을 합니다.


20180321-청계산05.jpg

양지 바른 곳에 개나리가 살짝 꽃을 피웠습니다.

귀엽고 앙증스럽습니다. "반갑다 개나리야! 추운 겨울 잘도 견디었구나! 너무 일찍 나왔어... 춥겠다."


20180321-청계산06.jpg

하산 후 한 잔은 즐거움입니다. 해물 파전에 막걸리, 소주는 얼었던 몸을 녹여주는 특효가 있을 뿐 아니라

구수한 옛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촉매제입니다.

우천 정병호가 옛날 백산대학 시절 산우회 회원들의 동정을 들려줍니다. 건강 때문에 또는 개인사정으로

산우회에 나오지 못하는 대원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20180321-청계산07.jpg

해물파전에 이어 '호박돼지고기전골'이 속을 후련하게 해 줍니다. 남은 해물파전을 넣고 육수를 더 부운

다음, 팔팔 끓여 밥에 비벼 먹으니 유명호텔 음식은 저리가라다입니다. 전골은 역시 육수 맛입니다.


20180321-청계산08.jpg

이날 산행을 같이한 대원들이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빌며 건배합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오래 오래 산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흩날리는 눈발에 영감을 얻었는지 열정 김상열이 커피 한 잔 하자고 제안합니다.

원터골 입구에 분위기 있는 커피숍을 알고 있다며 일행을 집에 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미 김대진, 이동욱, 정병호는 청계산입구역 근처까지 갔는데 말입니다.


분위기 있는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커피값이 비싸다고 주인 여자와 흥정을 합니다.

"한 잔에 5,000원씩 해 주시지요?"  생전에 커피 값 Nego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주인여자가 counter-proposal을 합니다. "한 분은 거져 들릴께요. 아니면 저렴한 곳을 찾아 가시지요!"

갑자기 분위기가 싸~아해 집니다.


분위기있는 커피숍을 조용히 나와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다른 카피숍을 찾아 나섭니다.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서 커피숍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맨 음식점뿐입니다.

다행히 한 곳을 칮았습니다.

이번에는 커피값 Nego를 하지 않습니다. 또 쫓겨날까 봐 두려운 것이지요.


이 자리에서 산우회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청계산 한 곳만 다니니까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청계산 한 곳을 정해 꾸준히 다니자고 결정한 것은 대원들이 모두 합의해 정한 것입니다.

그 결정을 번복한 것입니다.


이야기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지 모두 집으로 가자고 일어섰습니다.

김대진이 먼저 집에 빨리 가야겠다고 일어서고, 뒤이어 이동욱, 정병호가 총총히 사라졌습니다.

열정 김상열이 "몹쓸놈끼리 맥주 한 잔 더 하자"고 조릅니다.

노병선, 이원구, 박인순이 김상열에게 이끌려 '꼬다리집'으로 들어 갑니다.


지금 그 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꼬다리 찜'을 한 사발 놓고 맥주 아닌 소주를 연거푸 마셨습니다.

조금 기억이 나는 것은 그 날 이야기는 모두 '과거사'였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릴 적 친구들 이야기부터 일가친척 이야기까지 전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떠들다 왔습니다.


산에서 내려 온 시각이 12시 30분인데 오후 5시가 돼서야 헤어졌습니다.


◆ 추억 앨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2006년 3월 18일 산우회는 예봉산을 찾았습니다.

사진 속의 얼굴들은 지금에 비하면 청춘입니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22+4=26)

여기 그 당시의 사진을 올려 추억의 여행을 떠나봅니다.


20060318-예봉산01.jpg

20060318_예봉산02.jpg


◆ 경비 정산서20180321-산우회(청계산 경비정산서)-등재용.jpg

    ※ 회비 20,000원 X 7명 = 140,000원


◆ 차기 산행 예보

   2018년 4월은 졸업 55주년 기념 제주여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해서, 종전대로 2018년 4월 18일(수)은 청계산을 오릅니다.


   5월 16일(수)은 진안 마이산 둘레길을 찾아 나섭니다.

   최근에 개장했다고 하는데 아직 자세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진안군과 협의하고 사전답사도 해야 합니다. 시간이 필요하지요...

   바라옵건데 많이 참석하여 지난번 처럼 버스해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침대 위에 누어있는 인생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튼튼한 근육이 필요합니다.

근육은 무리해서 너무 많이 사용하면 문제가 있지만, 평소 적당한 운동으로 단련해 놓아야 쓸모가 있습니다.

남자 평균 기대 수명 82세!!!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을 내가 찾아 하고, 조그마한 일이라도 내가 먼저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남이 나를 대신할 수 없는 일이니, 내가 솔선수범하고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건강에는 특별한 금도가 없습니다.

자주 움직이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해야 합니다.                      --- 천곡 생각 ---


                                                                              2018년 3월 24일(토)

                                                                              분당골 야탑산채에서

                                                                              옥우산우회장 박인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