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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20:47

우영열동문 별세

조회 수 614 추천 수 0 댓글 1

          우영열동문이 2020710일 오후 별세하였기 알려 드립니다.

      

           1.빈소: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실

           2.발인:20207 12일(일)13시 

           3.오시는 방법(셔틀버스 20분간격운행)

             *3호선 도곡역 2번출구 뒤편 육교앞 버스정류장

             *분당선 한티역 7번출구

          4.빈소는 가족장으로 조문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많은 동문들이 애도를 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59회 동창회장 정신모

 

  • ?
    남각선사 2020.07.12 15:49
    이 보게 영렬이 어찌 이렇게 아무 일 없었던 듯 황망히
    떠나가 버리고 말았는가?
    남은 우리 호산인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아 어리둥절한 채로
    우왕좌왕하고 있다네.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그대의
    한결같은 그 성품이 어김없이 이번에도 나타난 것인가?
    돌이켜 보면, 그대와의 인연은 항상 그대의 손짓으로부터 시작되었지.
    중고등학교때는 한번도 한반을 못해보고 대학은 그대는 전기과 나는 토목과
    서로 만날 접점이 없던 시절, 그대가 토목과의 대부 정상이를 자주 찾으면서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어.토목과 행사가 있을때마다 그대가 참석하는 바람에
    그대를 토목과원으로 아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그나저나 우리가 급격히
    가까워진 것은 그대가 나를 호산인으로 추천 입회시킨 것이 계기가 되었어.
    늘상 성이와 나는 그대의 이화동집에서 기루다나 포커로 밤을 꼴딱새우던 그 어느날
    이화동집 호젓한 방에 나를 초대해 놓고는 온다간다 말없이 그대는 사라졌지.
    한30분쯤 지났나?친구들이 기다린다고 하면서 나를 데리고 들어간 방에는
    긴 식탁을 사이에두고 두줄로 신영수회장을 비롯한 호산인들이 무시무시한(?) 얼굴로
    나를 맞았지.어리둥절해하는 나에게 대뜸'우리 호산회에 들어올래 말래'하더니
    저멀리 앉아 있던 언빈이가'그럼 들어오는 걸로 알고 내술잔이나 받게'
    그렇게 멋도 모르고 호산인이 된지 어언 반백년을 지나 60년가까이되면서
    서로 좋을 때나 궂을때나 우의돈독하게 지내고 있지.
    자네가 주로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통에 만남은 뜸했었지만 짬짬이 귀국해서
    호산회에 말없이 조용하게 참석하여 술잔을 기울이다가 기껏 씽긋웃고는
    조용히 헤어지곤 했었지.
    그러나 뉘 알았으랴 그렇게 조용히 떠나고 말 줄은.
    남은 호산인들은 허전해서 어찌지내라고 그렇게 훌쩍 떠나버린 것이여 이사람아.
    오호 통재라 그대의 영전에서 우리호산인들은 목놓아 통곡하네.
    부디 부디 그 먼땅에 의연히 꿋꿋하게 잘가시게나, 우리 우리 영렬이...

    남각 김남용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