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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2022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참가 불투명

 

 

2022년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2022. 1. 17 ~ 1. 30)에 참가하려던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1987년생. 세르비아)가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을 거절 당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할 방침이다. 이런 결정으로 조코비치는 1월 17일부터 시작하는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참가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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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멜버른 연방순회·가정법원 앤서니 켈리 판사는 1월 10일(월)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켈리 판사는 “조코비치를 즉각 석방하고, 그의 여권과 개인 소지품을 당장 반환하고 소송비용도 정부가 부담하라.”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호주 연방정부는 이런 법원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았다. 최근 2년간 해외 입국자에게 강력한 방역 정책을 적용해온 호주 정부로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021년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만일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비자가 취소되고 입국이 허락되지 않으면 호주 이민법에 따라 향 후 3년 간 호주 입국을 할 수 없다.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호주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의 기사는 2022년 1월 11일 오전 12시까지의 상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노박 조코비치는 2021년 US OPEN Tennis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Daniil Sergeyevich Medvedev. Russia, 1996년생)에게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경기 결과를 놓고 테니스계 일각에서는 조코비치가 수명을 다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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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3일 US OPEN Tennis 남자 단식경기에서 우승한 다닐 메드베데프(오른쪽)와 준우승에 그친 조코비치가 시상식에서 서로 축하해 주고 있다. 

 

한편 US OPEN Tennis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다닐 메드베데프는 준결승에서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다닐 메드베데프는 1996년 모스크바 출생으로 2014년 약관 18세에 프로로 전향하여 만 25세인 2021년 호주 오픈 준우승, 프랑스 오픈 8강, 윔블던 16강,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 우승, US OPEN Tennis 대회 남자 단식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이다.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 여부에 따라 메드베데프의 호주 오픈 우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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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US OPEN Tennis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다닐 메드드베데프가 우승 트로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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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의 아내 Daria Medvedeva가 남편의 우승소감을 들으며 감격하고 있다. 

 

 

2021년에는 10대의 여성 테니스 스타가 탄생했다.

한편 2021년에 테니스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출신 약관 18세의 엠마 라두카누(Emma Raducanu, 2002년생 캐나다 출생)가 US OPEN Tennis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여자 테니스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라두카누는 당시 세계랭킹 150위에 그쳤는데 예선부터 출발해 정상까지 오른 남녀 통틀어 사상 첫 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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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US OPEN Tennis 여자 단식 우승자인 Emma Raducanu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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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US OPEN Tennis 여자 단식 우승, 준우승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준우승자인 Leylah Fernandez도 2002년 9월 6일 Montreal, Canada에서 출생했다. Raducanu(2002년 Canada에서 출생)와 동갑이다. 동갑내기가 내로라하는 테니스 선배들을 제치고 메이져 대회인 US OPEN에서 맞대결을 펼쳤다는 것은 세기의 뉴스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라두카누는 3일부터 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지는 ‘멜버른 서머 셋’에 참가하지 않는다. 멜버른 서머 셋은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을 앞두고 펼쳐지는 무대로 선수들이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하는 장이다. 라두카누 역시 컨디션 조절을 위해 ‘멜버른 서머 셋’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가를 위해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계획이 무산됐다. 라두카누는 “이제 막 격리에서 해제됐다. 멜버른 서머 셋에 참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할 수 있다.”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호주 오픈 전에 개최되는 시드니 클래식(2022. 1. 10 ~1. 15)에 참가하여 올해 첫 행보를 시작한다. 이어 17일 개막하는 호주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금년에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편집: 박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