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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4 19:06

4월9일 용금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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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깜박할 사이에 사방이 꽃밭이 되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화사하기 짝이 없습니다. 눈이 즐거운 것은 물론 마음도 순화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꽃들이 일찍 피었지요? 벚꽃이 3월에 핀 것이 관측 이래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개나리 목련, 벚꽃, 진달래 등......이런 순서로 피어나던 봄꽃들이 한꺼번에 일제히 피어난 것도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약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올 봄처럼 모든 꽃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한꺼번에 피어나는 현상을 온난화 아니면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조간도 강원도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파주와 연천에서는 사과를 키우는데 생산성은 물론이고 품질도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온난화를 떼 놓고는 이런 일들을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꽃 피는 4월의 화수회는 9일(수) 오후 6시, 통인동 용금옥(02- 777 - 4749)입니다. 아직도 정각 6시에 나타나는 분들이 있는데....... 칼처럼 시간 지키려고 애쓰지 말고 넉넉하게 오셔도 됩니다.  이번 스폰서는 松河 박정범이 맡습니다.

 

지난 달에도 용금옥에서 모두 13명이 모였습니다. 권정현  박기안  박성준  박정범  박현수  오세영  유원  유의선  이영일   정병호  정장우  정신모  허영환 등입니다. 朴씨들이 4명입니다!!! 좀처럼 생기기 어려운 일이지요? 이 날은 50주년 기념책자를 만드는 책임을 맡은  重山 박현수가  화동 시절에 학교에서 단체로 본 영화들에 관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 곳 저 곳에서 저마다 한 마디씩 했는데......당연히 모두들 동의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엇갈리는 것들도 제법 있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전혀 기억에 없는 얘기들도 있고........나이는 못 속인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지난 달 스폰서는 笑泉  박기안이 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笑泉은  HERMANN이라는 이름의 프랑스산 브랜디를 한 병 들고 왔습니다. 알콜 농도는 40%.  정홍익 교수가  얼음을 타서 마시기에 따라 해 봤더니 제법 괜찮았습니다. 

 

특별 안주는 민어 양념구이였습니다. 물론 맛은 그만이었고요.  용금옥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重山이 발동을 걸어서 경복궁역 입구에 있는 재래시장 골목의 호프 집으로 몰려가 2차로 생맥주 한 잔씩 더 걸쳤습니다.  4~5명은 너무 앞장서 가는 바람에 2차에서 빠졌습니다. 

 

용금옥의 가격대가 너무 세다는 의견들로 분분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대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서슴없이 말씀해 주세요. 몇 년 전에도 똑같은 문제가 제기돼 인사동의 亥寅이란 집을  버리고(?) 재동골이란 순대집을 한 동안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4월9일 용금옥에서 만나요!!!!!!!  정 신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