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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개인 오늘은 달라진 날씨가 피부로 느껴집니다.  하기야 벌써 9월이니 세월이 빠르기도 합니다. 시간의 흐름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군요. 

 

 이 달의 화수회는 12일(수) , 18시, 통인동의 효자왕족발입니다. 스폰서는 정병호가 맡습니다. 모처럼 맛있는 족발 맛을 보게 되는군요.  제 입맛으로는 족발로는 효자왕족발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족발의 원조는 장충동이라 하지만 그 맛은 영 틀렸더군요. 저도 몇 차례 장충동을 가 본 적이 있거든요.

 

 지난 달에는 이태원의 대한각이라는 중국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더위가 한창일 때여서인지 6명만 나왔습니다.  스폰서를 맡은 유 원이 17년산 발렌타인을 들고 나와 맛있게 마셨습니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술들을 적게 마셔 한 병만 마시고 나머지 한 병은 그냥 갖고 돌아갔습니다.  화수회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기야 나이가 있으니 무리하게 마실 필요도 없겠지요. 

 

 대한각의 여 사장님은 유 원 동문의 부인과 대학교 동창이랍니다. 그래서 유난히 친절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10명 정도를 예약했다가 최종 참석인원이 6명으로 줄어든 게 미안할 정도였지요.    

 

 맛있게 잘 먹고 일어날 때 대한각의 여사장님께서 유기농으로 직접 키운 것이라며 우리 일행 모두에게 토마토와 가지 등을 한 보따리 가득 담아주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여태까지 많은 음식점을 다녀봤지만 이런 호의를 경험한 것은 처음입니다. 물론 유 원 부인과의 친분 때문이겠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 아주 감격스러웠습니다.  사실 요즘 세상에서 아주 드문 일이지요.

 

 지난 번 참석자는 박기안, 안건일, 유 원, 정병호, 정학철, 정신모 등 여섯입니다. 별 볼 일 없는 정씨가 절반이군요.  

 다음 주 수요일, 다 같이 족발을 뜯어봅시다!!!  정 신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