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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달산의 예 이름은 용뢰산으로 문경시 산북면에 있는 해발 1.097미터의 산이다.

 

철이 덜든 늦더위도 한결 고개를 숙이고

하늘은 파랑 바탕에 하얀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리며 지나가는 가을 초입.....

22명을 태운 버스는 10시35분경 문경 운달산 입구에 도착하여,

김해강회장의 선창으로 거의 50년 전에 했던 ‘국민보건체조’로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한다.

 

버스에서는 지난 달 새로 산우회장으로 추대된 김해강회장의 아주 간단한 인사말...

내년(2012년)11월에 끝나는 백산대학 산행과  백산대학 졸업식 그리고 새로 대학원 설립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그리고 오랜만에 산행에 참석한 김대진,오윤경,조병우와 트루크메니스탄에서 휴가 귀국한 허영환대원에게 감사의 말이 있었다.

 

산행은 처음부터 정상에 올라 가을을 만끽하겠다는 정상팀(권정현,이원구,송영문,김대진,백언빈,박인순,정병호)과 이 나이에 정상은 무슨...계곡에서 가을 경치나 즐기며 벗들과 정다운 얘기나 하겠다는 아장팀으로 나뉘어 11시 05분 정상가는 길과 계곡길의 갈림에서 안녕....

 

정상팀!!! 정말 힘들다. 화장암,금선대에서 헬기장까지 약 2키로, 숨이 턱에 차게 가파르지는 않아도

몸은 땀으로 흠뻑 젖는 꼬박 2시간 20여분을 일관되게 오르기만하는  오르막경사길이다.

헬기장 근방에서 만남 문경토박이 왈 “어르신들 계곡길이 편한데 우째 이길로 오르십니까?”라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한다. 헬기장(1050미터)를 지나 몇 군데의 암릉을 건너

오후 1시 20분경 드디어 1097미터의 운달산 정상....하늘은 가을을 마음껏 뽐내고,

코를 스치는 바람은 풍성한 가을의 향기를 나누어준다.

박인순대원(김해강회장의 제안으로 향후 남자는 00대원, 여학생은 00씨로 호칭하기로 결정)은

카메라에 가을을 담느라 정상주 마실 틈도 없단다.

 

하산길은 급경사를 조심스레 내려오기도 하고,밧줄을 잡는 바윗길도 지나고, 잠깐 고개를 내미는 생쥐를 보기도 하며 오후 2시 50분 장구목에 도착....여기서부터 산행기점이며 아장팀과 만날 김룡사까지는 3키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완만한 경사를 내려 오는데. 역시 나이는 ...다리가 풀려 쉬엄 쉬엄하기를 여러차례 한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결과는 1시간 30분 소요.....

 

저녁은 운길식당에서 닭도리탕으로....얼마나 매운지 막걸리가 쉴새없이, 허영환대원에 산우회장이 신임이니...소주가 몇 순배 돌아가고, 덩달아 막걸리도 춤을 추고, 추억담은 해 넘어가는 줄 모르게 이어지고...

오후 6시 안총무 “9시 전에 서울 도착하려면 지금 출발”신호로 서둘러 버스에 몸을 싣고.....정확히 8시 50분 잠실운동장에서 안녕.........

 

오늘 강의에 출석하신 분들....

부부가 함께.........안녹영,우재형,민병수,정승철,정병호.

혼자서 벗찾아......김해강,오윤경,김대진,권정현,송영문,백언빈,박인순,허영환 조병우,이태극

                          김경일,이원구

 

알려 드립니다.

다음달인 10월에는 하시는 일로 주중에 바빠 출석이 어려운 뿌리회원을 위해 셋째 토요일인 22일 멀리 해남 두륜산에서 강의가 열립니다. 많은 분들의 참석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