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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람은 매섭게 차갑고, 이른 새벽 집을 나서는데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올해 첫눈이다.

오늘 산행(?)은  원주 백운산휴양림 산책로 11키로를 약 3시간 걷는단다.

원한다면 백운산 정상(해발1073미터)도 가능하단다.

그런데 날씨도 차갑고,눈도 온다고해서 그런지 강의 출석이 남녀 합 20명이다.

 

오전 9시 40분 백운산휴양립림 입구에 도착 가벼운 준비체조를 마친 후 임도를 따라  산책로를 오른다

임도라해도 산이 높으니 가파른 오르막이다. 머리와 꼬리 간격이 자꾸만 멀어진다.

날씨가 추우니 오래 기다릴 수도 없다. 그저 자기 페이스로.....

중턱에 이르니  언제 내린 눈인지 수북이 쌓여있다.

11시경 정상까지 1.4키로라는 푯말이 보이는데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니다.거의 수직이다.

거기다가 산길로 정상을 가로 지르겠다는 세분(이원구,명정수,이한륭)의 행적도 걱정되니....

아무도 감히 정상을 오르자고 말을 안한다.

눈길을 룰루랄라 걸어 전망대!!! 잔뜩 찌뿌린 날씨라 앞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산길을 갓던 세분을 다시 만난다.

 

전망대에서 정상주 한잔씩....땀이 식으니 한기가....서둘러 내려온다..

오후 2시 하산 완료.....

 

늦은 점심은 지난 달 혼사를 치른 권정현대원이 크게 쏘겠단다.

강원도 명물(이제는 춘천만이 아니다) 닭갈비로 모신딘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술잔 돌아가는 낌새가 신통찮다.

그렇지 용재도, 열정도, 유우도, 이항도,천곡도  부재라....

 

서울로 돌아 오는 길 내일이 冬至라는데 전야제를 하잔다.

김해강회장 동지 팟죽은 회장이 쏘겠다니 모두들 환호의 박수로...

에술의 전당 앞 백년옥에서 팟죽을 포식하고 .....모두 가정으로

 

오늘 점심을 쏘신 권정현대원,

비록 몸은 같이 하지 못햇지만 아들의 혼사턱을 쏘겠다며 금일봉을 보내주신 오윤경대원

대단히 고맙습니다.

 

참석하신분들

 부부팀....민병수,백언빈,안녹영,김해강회장,한부영,정병호(12명)

 혼자서....정승철,이태극,이태일,이동욱,이원구,명정수,권정현,이한륭(8명)

 

정다운 벗들과 산을 함께하면 사람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모두가 살아오면서 저마다의 연륜에 베인 냄새를 뿜어 내지만

어릴적부터 오래동안 함께한 향기는 알게 모르게 조화로운 향기를 뿜어 냅니다.

오래된 만남,오래된 우정,오랜 세월 어느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백산대학 졸업도 이제 한해가 미처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 2012년 11월이면 졸업합니다.

함께 산에 오르며 숨결을 같이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같이 했으면 합니다.

2012년 1월 산행은 1월 18일(수요일)횡성봉복산입니다